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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전국 대학생 공동행동 선포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반대 대학생대표자 시국회의 소속 총학생회장들이 20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10.31 전국 대학생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권우성
10.31 전국 대학생 공동행동 선포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반대 대학생대표자 시국회의 소속 총학생회장들이 20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10.31 전국 대학생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권우성
전국 대학생들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역사 관련 교수진들의 집필 거부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학생들 또한 전국 단위로 뜻을 모아 공동 행동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20일 오전 11시 건국대학교 총학생회 등 17개 대학 총학생회 등이 모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한 대학생 연석회의'(연석회의)는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전국 대학생 공동 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송준석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을 책임질 세대로서, 역사 교육이 정권 이익에 따라 통제되는 모습을 대학생들이 방관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봤다"면서 "미래 세대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같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서명을 모아 다음주 중 교육부에 전달 예정"이라며 "현재 500여 개의 단체가 연명했고 7000여 명의 대학생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연석회의는 이어 "교과서 국정화 고시 발효(11월 2일)를 앞둔 31일 전국 총학생회, 단과대, 대학생들이 함께 모여 서명전을 벌이는 등 공동 행동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권 이익 따라 통제되는 역사 교육, 미래 세대로서 방관할 수 없어"

지난 18일 20여 개 총학생회 및 대학생 단체로 연석회의를 구성한 이들은 대학생 공동 행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국정화 반대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송준석 학생회장은 "(31일 공동 행동은) 함께 서명전을 진행하거나 공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우리 대학생은 이 나라의 미래이며 교육 당사자"라고 밝힌 뒤 "기성 정치권이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을 훼손하는 것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덧붙여 "현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철회시키고 정부가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전국 대학생이 힘을 모아야한다"고 주문했다.
10.31 전국 대학생 공동행동 선포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반대 대학생대표자 시국회의 소속 총학생회장들이 20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10.31 전국 대학생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권우성
고대 총학생회장 청와대앞 1인 시위 고려대 서재우 총학생회장이 20일 오후 청와대앞 분수대광장에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권우성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총학생회 및 대학생 단체 대표자 릴레이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20일 고려대 안암캠퍼스와 연세대 원주캠퍼스를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경기대, 성공회대, 홍익대 등이 참여한다.

20일 현재 연대단위에 함께 한 학교는 건국대, 경기대, 경희대, 고려대, 단국대, 동국대, 서강대, 성공회대, 성신여자대, 세종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홍익대 등 17개 대학 총학생회와 평화나비 네트워크 등이다.

한편 19일 각 총학생회의 국정 교과서 반대 성명 발표도 이어졌다. 경북대 총학생회를 비롯해 한국예술종합대 총학생회, 서울대 총학생회 등도 국정 교과서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서울대 국사학과 대학원생·시간강사 또한 같은 날 반대 성명을 냈다. 특히 서울대는 주무열 총학생회장이 대학 교수들과 학부생 등을 대상으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저지하는 행동에 나서달라'는 호소문을 따로 작성해 전달하기도 했다.  
○ 편집ㅣ홍현진 기자
태그:#대학생, #국정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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