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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국립대학교 병원의 전산망 보안 상태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에서 보유한 환자의 개인정보와 의료정보들이 해킹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마산회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대학병원 정보보호 수준진단 결과'를 분석해 이같이 지적했다. 분석에 따르면, 전국 13개 국립대 병원의 전산망 보안 수준이 평균 80.6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기관은 단 한 곳으로, 97점을 받은 전북대학교 병원이다. 반면 80점에도 못 미치는 기관은 6곳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 병원 정보보호 수준진단 결과(안홍준 의원실 자료).
 국립대 병원 정보보호 수준진단 결과(안홍준 의원실 자료).
ⓒ 안홍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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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는 정보보안 69.5점, 개인정보보호 88.9점으로 정보보안에 비해 개인정보보호는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안 항목 평가결과가 매우 낮게 나타나 해킹에 쉽게 노출이 되어 환자 정보 유출이 우려가 된다. 13개 기관 중 80점 이하의 점수를 받은 기관이 10개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병원 57점, 충남대병원 56.7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53점에 불과했으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부산대치과병원은 불과 36.6점을 받아 정보보안 낙제수준의 결과를 보였다.

안홍준 의원은 "99점을 받아도 부족한 것이 보안인데 이번 대학병원 수준진단 결과를 보니 매우 우려스럽다"며 "병원이 보유한 환자 정보는 개인의 건강상태, 병력 등 이 담겨있어 매우 민감한 자료이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는 의료정보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써, 안전한 보안체계 구축에 노력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태그:#국립대 병원, #안홍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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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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