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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현재 물이 흐르고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공개하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화성에 현재 물이 흐르고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공개하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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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흐르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면서 과학계가 들썩이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8일(현지시각) 화성 정찰 위성이 염류 수분을 포함하고 있는 광물을 화성 표면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화성에 외계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지금까지 화성에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하며, 물이 흘렀던 흔적이 있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액체 상태의 물이 현재 흐르고 있다는 증거가 제시된 것은 처음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화성 표면에서는 따뜻한 계절이나 지역에 따라 계곡 형태의 어두운 경사면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물이 흘렀던 이 경사면을 RSL(Recurring Slope Lineae)이라 부른다.

과학자들은 지난 2006년부터 화성 4개 지역의 스펙트럼을 관측해 RSL이 나트륨이나 마그네슘 등 염류를 포함한 물이 어는 점에 따라 녹아서 흐르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강력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화성의 온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순수한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지만, 물에 포함된 나트륨이나 마그네슘 등 염류가 녹으면 낮은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의 물이 흐를 수 있다는 것이다.

NASA "화성에 물 흐르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

과학자들은 "우리가 알다시피 물은 생명 존재의 필수적 조건"이라며 "오늘날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천체생물학적, 지질학적, 수리학적 함의가 있으며 미래의 화성 탐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견은 지금까지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라면서 "비록 소금물(briny)이지만 화성 표면에 물이 흐른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만으로 엄청난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논문을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발표했으며, NASA는 이번 발견과 관련해 일반인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할 수 있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태그:#NASA, #화성,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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