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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에서 3번째 메르스 양성 반응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한 병원의 의료진이 발열 검사를 위해 방역복을 착용한 모습.
 24일 부산에서 3번째 메르스 양성 반응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한 병원의 의료진이 발열 검사를 위해 방역복을 착용한 모습.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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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확산세가 주춤하던 부산에서 세 번째 양성반응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56세 남성 최아무개씨가 메르스 양성 반응을 보여, 오후 5시 30분께 격리와 치료를 위해 최씨를 부산대학교 음압격리병실로 이송했다"고 24일 밝혔다. 최씨는 간염 증세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부산의 두 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인 143번째 환자와 좋은강안병원 3인실에 함께 입원한 바 있다.

최씨는 지난 12일 143번째 환자가 양성 반응을 보이자 좋은강안병원 12병동의 1인실에 격리되었다. 그가 입원한 좋은강안병원 역시 병동 일부를 통제하는 코호트격리에 들어간 상태였다.

최씨는 지난 19일 메르스 의심 증세인 발열 증상을 보임에 따라 1차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21일에도 같은 증상으로 메르스 검사를 받았지만 이때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24일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부산시는 최씨에게서 기침 등 호흡기 이상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씨가 완전 격리된 상태에서 병원에 머물렀기 때문에 별다른 접촉자는 없다. 따라서 별도도의 이동 경로 확인은 필요하지 않다. 대신 부산시는 최씨의 부인과 아들을 자가 격리하고 역학 조사에 나섰다.

부산시는 최씨가 앞선 두 차례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점에 비추어 볼 때 메르스 양성 판정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질병관리본부에 검체 검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부산시는 확산에 대비해 최씨와 함께 입원했던 3인실 입원환자 성아무개씨도 부산의료원 격리병동에 격리 조치했다. 성씨는 지난 11일 퇴원해 자택에서 격리 상태로 지내왔다. 

한편 부산에서는 최씨가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2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나와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24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부산에는 총 604명이 메르스와 관련해 자택과 병원에 격리되어 있다. 


태그:#부산, #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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