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관권부정선거 진상규명 민주수호 대전 범국민운동본부는 24일 박근혜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권 2년은 최악의 2년, 고통의 2년이었다"고 평가했다.
 관권부정선거 진상규명 민주수호 대전 범국민운동본부는 24일 박근혜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권 2년은 최악의 2년, 고통의 2년이었다"고 평가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대전지역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이 박근혜 정권 2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권 2년은 최악의 2년, 고통의 2년이었다"고 평가했다.

민주수호 대전충남기독교운동본부와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 등 대전지역 70개 단체로 구성된 '관권부정선거 진상규명 민주수호 대전 범국민운동본부'는 24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권을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2년 동안 우리 사회가 감내해야 했던 시간은 참으로 길고 고달팠다"며 "2년간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민주주의는 철저히 파괴되고, 역사가 부정되었으며, 민생은 완전히 파탄 나고, 남북관계는 더욱 악화되었다, 그야말로 최악의 2년이자 고통의 2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2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안녕과 존엄성을 존중받지 못한 채 살아왔다"며 "국정원·군 기무사 등 국가기관의 불법적 대선개입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고,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이유로 민주주의가 부정당한 채 정당이 해산되기도 했다, 문고리 권력들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이 나라를 뒤흔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어디 그 뿐인가? 국무총리 후보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병역기피, 불법 부동산투기 의혹, 전관예우, 황제 특강 등 사회통념상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물들이었다"면서 "심지어 언론통제까지 서슴지 않는 인물이 총리가 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피땀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이토록 허망하게 무너질 줄은 몰랐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이명박 정권과는 달리 최소한 국민들 의견에 귀 기울일 것으로 생각했다, 경제를 살리고 퍽퍽한 삶을 개선해 줄 것으로 믿었다"며 "그러나 그런 기대조차 헛된 망상이었음을 우리는 깨달았다, 지난 세월호 참사는 국가의 존재이유를 스스로 부정한 충격적 사건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박근혜 정권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철저히 외면했고, 선별복지라는 미명하에 보육과 교육마저 손을 놓으려 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당초 약속한 '증세 없는 복지'는 대기업과 고소득층만을 위한 공약이었다, 힘없는 서민에겐 세금만 늘고 복지 혜택은 더욱 축소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철저히 국민을 기만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 2년 만에 경제정의도, 사법정의도 우리사회의 민주주의도 처참히 무너졌다"며 "박근혜 정권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은 없다는 것이 2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내린 결론이다, 더 이상은 못 살겠다, 더 이상 못 참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끝으로 "이제 국민이 나설 차례"라면서 "우리는 87년 국민의 피와 땀으로 세운 민주국가의 근간이 모두 파괴된 지금, 대전시민과 함께하는 제2의 민주화운동을 통해 헌법에 보장된 민주주의와 국민의 존엄성을 스스로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규탄 발언에 나선 이규봉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박근혜 정권 2년은 사기의 2년이었다"며 "박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도 지키지 않은 채, 아버지 박정희에게 배운 듯,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독재정치를 일삼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이대식 세상을바꾸는힘대전민중의힘 상임대표도 "지난 2년은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라 부자와 가진 자들만의 대통령임을 입증한 2년이었다"며 "이제 우리는 시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투쟁에 나설 것이다, 우리가 손을 맞잡고 박근혜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5일 저녁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박근혜 정권 취임 2년 대전시민 성토대회'를 개최하고, 3월 15일까지 '부정 대선개입 이명박 구속수사 촉구 서명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4.19항쟁, 5.18민주항쟁, 6.10항쟁 기념일에 '제2의 민주화운동'을 위한 '시민행동전'을 대전시민과 함께 벌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태그:#박근혜정권, #대전단체들, #대전시민성토대회, #관권부정선거, #민주수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