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기념 2013년 7월 창단식 때 포즈를 취한 여자야구단원과 관계자

▲ 창단기념 2013년 7월 창단식 때 포즈를 취한 여자야구단원과 관계자 ⓒ 가온나래


'세상의 중심이 되는 날개'. 가온나래의 뜻이다. 가온나래는 세상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비상을 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119(교동)에 자리하고 있는 가족여성회관은 가온나래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축제와 함께, 여성들의 동아리모임인 '가온나래여자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가온나래여자야구단은 2012년 수원이 제10구단 유치를 위해 많은 시민들이 한창 열기를 더하고 있을 당시 가족여성회관이 주축이 되어 태동했다. 이는 민간위탁 신규 사업의 기획 중 하나로, 2011년 11월부터 준비된 민간위탁 1기에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수원 KT Wiz 야구단을 준비하는 과정인 적절한 시기에 야구단 결성준비를 시작했다.

연습 영통야구장에서 야구 연습을 하는 모습

▲ 연습 영통야구장에서 야구 연습을 하는 모습 ⓒ 하주성


"저희 가온나래여자야구단은 위탁교육 1기 때 기획안에 있던 것을, 2012년 1월 공고를 내고 여자야구단원을 모집하기 시작했죠. 2012년 10월부터 모집을 시작했을 때는 하루에 7~8명씩 문의를 해왔고, 그 중에서 20명을 선발해 2013년 7월에 김병철 감독님을 모시고 수원 가온나래여자야구단으로 정식 창단을 한 것입니다."

올해 KT WIZ 야구단과 함께 성장기대

23일 오후, 수원시여성가족회관 회의실에서 만난 오정하 팀장은 그동안 가온나래여자야구단이 창단하게 된 배경을 설명을 하면서, 2012년부터 정규 교육과정에 야구 이론과 실기교육을 병행했다고 한다.

수원은 여성친화도시이다. 수원은 많은 분야에서 여성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수원가족여성회관에서 여자야구단을 창단하게 된 것도 여성친화도시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3월부터 시작되는 여자야구단의 이론과 실전연습은 매주 토요일 9시부터 12시까지 세 시간정도 영통야구장에서 실시한다.

실전 지난해 열린 전국여자야구대회에서 김병철 감독의 지시를 듣고 있다

▲ 실전 지난해 열린 전국여자야구대회에서 김병철 감독의 지시를 듣고 있다 ⓒ 가온나래


"저희 여성야구단 단원으로 선정된 분들은 배드민턴이나 기타 여러 가지 운동을 하시던 분들이 지원을 했어요. 그런데 야구는 던지고, 받고, 치고, 달리는 복합적인 운동이라 쉽지가 않다고 해요. 지난 2014년 3월에 한국여자야구연맹에 등록을 하고 전국 시합에도 참가를 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어요."

가온나래여자야구단에게 기대를 거는 것은 올해 3월부터 KT WIZ 수원야구단이 정식으로 게임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3월 14일 수원야구장에서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3월 30일 본 게임에 합류를 하게 된다. 120만 수원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장을 열어갈 KT WIZ 야구단과 더불어 가온나래여자야구단도 동반 성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온나래여자야구단 지난해 전국시합에 참가한 수원가온나래여자야구단

▲ 가온나래여자야구단 지난해 전국시합에 참가한 수원가온나래여자야구단 ⓒ 가온나래


2월 28일까지 누구나 자원 가능해

"올해 1월부터 제2기 여자야구단 단원을 수시로 모집을 하고 있어요, 올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정말 가온나래라는 명칭에 걸 맞는 활동을 하려고 해요. 수원을 비롯해 인근 지자체인 화성과 용인, 오산, 평택 등에 거주하시면서 만 14세부터 49세까지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해요. 여성이 즐기는 야구를 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동참을 헸으면 좋겠어요."

수원가온나래여지야구단은 올 한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3월부터 매주 토요일 연습을 하여, 한국여자야구연맹에서 주최하는 각종 경기에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수원 KT WIZ  여성야구단 서포터즈 역할을 도맡기도 한다. 여성친화도시인 수원에서 세상의 중심에 마음껏 날개를 펼치기를 원하는 여성이라면 한 번 시도해 볼만 하다.

모집공고 수원 온나래 여자야구단 모집공고 안내지

▲ 모집공고 수원 온나래 여자야구단 모집공고 안내지 ⓒ 하주성


"요즈음에 야구장을 찾아오시는 여성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예요. 이제는 외야에 앉아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그라운드에 나와 치고 달리는 여자야구를 즐겨보라는 것이죠. 제10구단인 KT WIZ 야구단과 함께 여자야구의 도약을 기대해 보려고요. 많은 여성분들이 날개를 달았으면 좋겠어요."

이제 창단한지 3년째인 수원가온나래여자야구단, '시작은 미비하였으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말과 같이, 올 한해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마음껏 날개를 펼치는 그런 해가 되기를 바란다. 자신이 즐기는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e수원뉴스와 네이버블르고 '바람이 머무는 곳'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가온나래 수원여자야구단 KF WIZ 전국대회 모집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