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과열 시장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모색해보자.

SK 3루수 최정 86억 원.
삼성 투수 윤성환 80억 원.
두산과 계약한 투수 장원준 84억 원.

대졸은 8년, 고졸은 9년 동안 꾸준히 출전한 선수가 원하는 팀에서 뛸 수 있게 한 FA 제도가 과열된 계약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지난달 30일까지 FA를 신청한 19명 중 계약을 맺은 13명의 몸값 총액은 555억 6000만 원에 달한다. 종전 최다였던 지난해의 523억 5000만 원을 훌쩍 넘어섰다. 송은범과 배영수, 나주환 등 남은 6명의 선수가 FA 계약에 성공한다면 사상 처음으로 총액 600억 원 시대가 열릴 수 있다. 몸값이 오르는 요인은 간단하다.

수요와 공급 법칙으로 인해서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다. 공급을 늘리면 간단히 몸값은 자연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공급을 늘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KBO는 BKA 와 협력해서 아마추어 혹사를 막아야 한다

성적 위주의 야구로 인하여 준 고교 대학 리그에서 투수 혹사가 매우 심각하다. 이 때문에 신인 지명 후 1, 2년은 재활에 몰두 하므로 많은 시간이 들어간다. 이는 매우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중 고교 야구팀의 숫자를 늘려나가 학업과 야구를 동시에 하는 교육의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2. 겉으로 보이지 않는 내실을 기하는 투자를 하자

KBO는 현재 코치 기근 현상이 심각하다. 제대로 된 유능한 코치진을 통해 선수 실력을 일진 일보 시키는 육성 능력을 갖춘 코치진 영입, 부상과 재활에 필수적인 비결과 의료비 지원, 전력 분석, 등 단순히 좋은 선수만 뽑는 데 그치지 않고 육성과 관리 그리고 전력분석을 통한 한 단계 팀 자체의 수준을 올릴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

3. 외국인 용병 쿼터를 한 장 늘리자

현행 3명 보유 2명 출전인 외국인 용병을 3명 보유 3명 출전 혹은 4명 보유 3명 출전을 통해(단 포지션 "몰빵 야구" 금지) 안정적인 선수 수급과 144경기로 늘어난 만큼 한 명의 확대 엔트리 명단을 통해 안정적인 리그 운용이 가능하게 된다.

상당수 선수는 연봉 2700만 원 수준으로 뛰고 있다. 물론 잘하는 사람이 대우 받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이처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지면 위화감은 물론 현재 대다수 취업에 몸부림 치고 있는 20대 88만 원 세대들이 보기엔 야구가 싫어질 수 있다. 프로야구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일반 사람들이 평생 만져보기 힘든 액수가 아무렇지 않게

활.자.화된다면 팬들이 느끼는 소외감 또한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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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시장 잭팟 거품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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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U, 스포츠 야구 전문기자 , 강윤기의 야구 터치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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