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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 다양한 취미들이 있다. 어떤 취미든 스스로 좋아서 하는 것이니 만큼 그 자체로도 좋다. 그런데 좀 더 나아가 자신이 하는 취미로 만들어진 결과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연이나 전시로 드러내게 될 때 그 보람과 기쁨은 배가 된다. 지난 22일 대구 북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회원전을 연 노을 도예공방 회원들의 마음도 그랬다.

공방 출발 1년 만에 회원 전시회

 노을공방 도예회원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을공방 도예회원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 김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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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공방은 꼭 1년 전에 문을 연 도예를 전문으로 하는 작은 공방이다. 지금은 대구 북구 국우동 주택가 한편 상가에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전까지는 문화나눔옻골의 도예모임이었다.

옻골에서 모임을 가지면서 활동한 지 1년 만에 독립해서 공방을 차린 것이다. 현재는 13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모임을 시작한 지 2년, 공방이 출발한 지 1년 만에 처음으로 가지는 회원전이다.

 전시회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사람들
 전시회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사람들
ⓒ 김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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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회원들과 지인들 3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오후 3시부터 오픈행사가 시작됐다. 조경희 대표의 인사에 이어 회원 가족들의 작은 공연과 다과를 나누는 짧은 순서를 마치고, 흰 천에 가려져 있던 작품들이 공개됐다. 이번 회원전에는 작은 생활용품에서 꽤 큰 가구형태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은 도예작품 2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인사말 중인 노을공방 조경희 대표
 인사말 중인 노을공방 조경희 대표
ⓒ 김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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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벌자는 마음으로 시작

노을공방의 운영을 맡고 있는 조경희 대표는 11년 경력의 배테랑 도예가다. 처음 친구를 따라갔다가 시작한 것이 이제는 생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한다. 2년 전에는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그는 "도예는 취미이자 놀이이자 생활이다. 돈 버는 재주가 없는 대신 사람이라도 벌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는데 어느덧 여기까지 왔다.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의 전시라 더욱 뜻 깊다"라며 이번 전시회를 연 소감을 전했다.

 재물운을 불러온다며 요즘 인기몰이 중인 부엉이 도자기, 안에 초를 넣는 등이다.
 재물운을 불러온다며 요즘 인기몰이 중인 부엉이 도자기, 안에 초를 넣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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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공방에서만 볼 수 있는 코끼리 상이다.
 노을공방에서만 볼 수 있는 코끼리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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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전시에는 각종 그릇 등 생활용품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이 전시 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각종 그릇 등 생활용품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이 전시 되고 있다
ⓒ 김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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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는 처음 3개월 정도 배우고 나면 스스로 자신의 생각대로 만드는 작업을 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번 전시회에 나온 작품들도 참 다양한 모습이었다. 특히 동물 모양의 도자기들이 눈길을 끌었다.

요즘 시중에 재물운이 있다는 이야기로 부엉이가 단골소재라고 하는데, 이날 전시에도 부엉이가 눈에 많이 띄었다. 그런데 특이하게 코끼리도 눈에 많이 띄었는데 노을공방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작품이라고 한다.

 관람객들에게 인사중인 노을공방 회원들
 관람객들에게 인사중인 노을공방 회원들
ⓒ 김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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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빚고 있으면 모든 시름 잊어

도예를 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에 대해 조 대표는 "도예를 하면 작품을 만드는 즐거움도 있지만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을 틈이 없다. 머릿속에 고민이 많다가도 흙을 마주하고 빚기 시작하면 모든 걸 잊게 된다"라고 밝혔다.

마침 이번 회원전에 참여한 한 회원의 남편을 만날 수 있었다. 가족의 입장에서 본 도예는 어떤지 물으니 "무엇보다 이렇게 전시회까지 여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 도예를 시작하면서 늘 자신감 넘치고 즐거워한다. 다른 생활에까지 시너지가 발생해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집에도 작품을 많이 가져오는데 집안 분위기에도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오는 26일까지 5일간 이어진다. 현장에서 전시 중인 작품은 물론 각종 도예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대구 강북지역 인터넷언론인 강북인터넷뉴스(www.kbinews.com)에 함께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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