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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선의 팟짱
 정윤선의 팟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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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율 1위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가 조계종 특별판 생선향기를 매주 방송하고 있는 가운데 <오마이뉴스> 기자 '장윤선의 팟짱'도 조계종 문제를 방송하고 있다.

'장윤선의 팟짱'은 지난 1일 "우희종-김영국 '도법이 자승 쉴드, 깜놀!'" 제하의 팟캐스트를 방송했다. 이 방송은 지난달 21일 업로드된 "20년 타짜 장주 스님 '자승 스님 나를 고발하라'" 편에 이은 것이다.

방송에서 우희종 교수(서울대·청정한바른불교를희망하는재가불자들의모임 공동대표)와 김영국 소장(연경정책연구소)은 조계종 지도층 부패에 관한 종단의 무대응을 지적하고 사부대중이 나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할 것을 강조했다. 조계종 결사추진본부장 도법 스님이 자승 스님의 쉴드(바람막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속히 총무원에서 나올 것을 주문했다.

우 교수는 "승려 도박 등은 개인자질 문제로 치부할 수 있을지 모른다. 이 자리에 안 나왔을 수도 있지만, 종단 문제가 송담 스님 탈종으로 이어진 것은 큰 문제이다. 그래서 방송에 나왔다"고 했다.

우 교수는 "송담 스님의 탈종은 조계종이 수행과 거리가 멀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개인의 탈종이 아니라 조계종 정체성을 흔드는 큰 사건이다. 그럼에도 종도들이 침묵하거나 의도적으로 폄훼하는 것을 보고 이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온국민 촛불 든 덕에 미국 소 먹어도 안전"

우희종 교수는 광우병 파동 당시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활약했던 전문가이다. 우 교수는 방송 시작에서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나서준 덕분에 30개월 미만 소만 수입하게 됐다. 이제는 미국산 소고기도 안심하고 드실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부처님 가르침은 우리에게 깨어있기를 말한다. 불자인 우리가 각자 지금 상황에 대해 깨어있는 눈으로 (실체를) 본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지 자명하다"고 했다. 우 교수는 "겉모습에 현혹돼 깨어있음을 잃어버린다면 부처님 가르침 눈멀게 하는 것이다. 사부대중이 다함께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도법 스님의 대종정 질의서는 쇼"

김영국 소장은 "조계종에서 개혁은 말뿐이었다. 실제 추진된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1년 12월 도법 스님이 종정스님에게 보낸 공개질의서를 본보기로 들었다. 도법 스님은 서한에서 '조계종은 부정선거 계파정치 종회의원 폭력 저지르고 있다. 조계종의 근본정신이 훼손되고 있다. 종정스님 이것을 왜 외면하느냐. 바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

김 소장은 "도법 스님의 서한의 쇼"라고 했다. 종정스님은 산중에 계시는 분으로 종정스님이 선거했을 리 없고 종무행정을 본 것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어 "종정에게 보낸 질의서는 행정수반인 총무원장에게 보냈어야 했다. 도법 스님이 종정스님에게 서한을 보낸 것은 자신이 추진하던 종교평화선언을 종정스님이 불허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도법 스님에게 속았다"

우 교수는 "당시 도법 스님의 종단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에 공감했다"며 "결사추진본부 위원으로 활동해 달라는 스님의 요청에 자승 원장 집행부에 들어 가야하나 망설이다가 수락했다"고 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보면 결사추진본부는 표면적으로 아름다운 이야기만 있었다. 정작 안에서는 썩은 것을 덮어주고 있는 것을 내 스스로 느꼈다. 그래서 더 이상 (결사추진본부)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우 교수는 "도법 스님은 종단 문제점 지적에 대해 '서서히 종단이 바뀐다. 자승 스님을 통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님의 이 말을 잘들여다보면 스님은 총무원과 조계종을 하나로 혼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비난하는 것은 총무원의 행태이다. 조계종을 사랑하니까 이런 말도 하는 것이다. 집행부에 대한 비리지적을 종단 음해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했다.

"도법 스님의 자승 쉴드 충격적"

우 교수는 "종단의 문제점을 언급하고 바꿔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으면 도법 스님은 즉답을 피했다. 그리고는 답 대신 좋은 것을 내세웠다. 부분적인 것으로 정작 문제는 피하고 덮는 스님의 모습에 실망했다"고 했다.

그는 "공개토론에서 스님에게 이미 말했다. '(스님 주장대로) 안에서 부분씩 변하는 것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스님이 안에 있으면서 (자승 원장 등 집행부의) 잘못된 행태를 가려주는 것과 경중을 따져봐야 한다. 스님 때문에 총무원의 잘못이 근원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미봉책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장 기자는 "많은 사람이 도법 스님을 부패된 한국을 개탄하며 실천하는 스님으로 알고 있다. 도법 스님이 종단 쉴드 친다는 내용이 충격적이다. 놀랍다"고 했다.

"도법 스님은 모든 문제 기도로 퉁친다"

김 소장은 "백양사 도박건이 터졌을 때, 조계종 총무원 부실장스님들이 일괄사표를 냈다. 조계종에 위기가 닥쳤다.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들을 참회시키고 환속시키든 하는 것이 문제해결 방법일 것이다. (그런데)도법 스님은 '1000일 기도 합시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조계사에는 (도법 스님이 만든) 정진단이 있다. 만들었으면 본인도 기도해야 하는데, 만든 날 하루 기도한 뒤 스님이 그곳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못봤다"고 했다.

김 소장은 "스님은 매사 그런 식이다. 세월호 문제가 심각한데 스님은 세월호 1000일기도 하자고 한 것이 한 본보기이다. 지리산에 들어가 기도한다고 세월호 문제가 해결되겠느냐"고 했다.

장 기자는 "도법 스님은 모든 문제를 기도로 퉁치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소장은 "도법 스님은 1000일 기도라는 실적내기에 열중한 듯 보인다"고 했다.

"도법 스님, 공사 구분 못한다"

우 교수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연임을 않겠다는 말을 바꿔 금권선거로 연임했다"고 했다. 이어 "도법 스님에게 어떻게 이를 용인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스님은 '인간적으로 자승 스님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도법 스님은 자승 스님이) '총무원장으로 있을 때도 이렇게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데 내가 그만두면 얼마나 나를 비난하겠느냐'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우 교수는 "도법 스님의 말에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 (공인인) 종교대표자를 도법 스님은 인간적 관점에서 보고 있구나.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주변에 (연임이) 타당하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다"고 했다.

"3·1운동 종교화합 정신? 초라한 변명"

우 교수는 "도법 스님은 자승 원장이 연임하는 시작점에 전국 순례를 떠났다. 그때 내세운 것이 '종교화합에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서'라고 했다. 그 모습을 보고 불교가 이렇게까지 초라해졌는가 싶었다"고 했다.

이어 "3·1운동의 본질은 제국주의에 대한 투쟁과 항거 정신이다. 문제는 3·1운동의 종교화합 정신을 운운하면서 순례를 할 정도로 급해졌다는 것이다. 불교 안에도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순례는 결국 초라하게 끝났다"고 했다.

우 교수는 "현 총무원장 연임에 대한 시선돌리기가 도법 스님의 역할이었다. 도법 스님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스님이 그 자리에서 빨리 나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종교가 힐링 아닌 스트레스 주는 현실 슬퍼"

우 교수는 "도법 스님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조계종의 돈선거가 잘못됐다고 하면서도 천일기도 도보순례 야단법석 등을 통해 공론의 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런데 야단법석 도보순례 등은 스님이 총무원을 나와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장윤선 기자는 "도법 스님 빨리 나오세요"라며 "불자들은 '절에 스님 보러 가냐 불공드리러 간다'라는 심산으로 절에 간다지만 종단 수뇌부가 너무 썩었다. 신자들이 종단 지도부를 향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지경인 것 같다. 종교로 힐링이 아니라 스트레스 받는 현실이 슬프다"고 했다.

"도법 스님 나오고 수경 스님 돌아오시라"

장 기자는 "새만금·4대강사업 반대를 하던 수경 스님이 홀연히 사라졌다"고 했다.

김 소장은 "수경 스님이 사라진 결정적인 이유는 문수 스님 다비식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경 스님은 문수스님 다비식을 조계사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총무원이 축소해서 군위 지보사에서 했고, 수경 스님은 '무슨 조계종 집행부가 이따위'냐며 사라진 것"이라고 했다.

우 교수는 "수경 스님은 생명의 위협도 받았다. 당시는 이명박 정권 초기로 종단과 정치권력 완전한 하나인 때였다. (장례를 위해) 서울로 오던 (문수 스님의) 시신도 자승 원장이 정치권에서 전화 한통화 받은 뒤 돌아가던 때였다"고 했다.

"스님들 무슨 돈으로 도박하고 룸살롱 가나"

김영국 소장은 "출가하기 위해 절에 가면 가졌던 것을 모두 속가로 돌려보낸다. 군대하고 똑같다. 때문에 스님이 되겠다는 것은 세속 욕망을 버리고 출가수행의 길을 가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승 스님뿐 아니라 모든 스님들이 빈손으로 절에 들어왔다. 스님들이 출가 후 20~30년 지난 지금, 무슨 돈으로 도박을 하고, 선거 때 돈을 뿌리고, 룸살롱을 가느냐. 그것은 결국 불자들의 시주금, 국민세금인 정부지원금 아니냐"고 했다.

김 소장은 "스님들이 문제를 일으킨 돈은 모두 국민에게서 나온 것이다. 불자들도 (돈을 낸) 국민 입장에서 공개청구할 필요가 있다. 정부도 불교계가 투명하게 공개할 때까지 문화재 보수 외에 예산을 지원해선 안된다"고 했다.

"송담 스님 탈종 메시지 잘 읽어야"

우 교수는 "송담 스님은 조계종의 정체성 흔들리는 것을 보다 못해 탈종한 것"이라고 했다.

김 소장은 "평생 수행에 진력해 온 송담 스님이 '조계종과 우리 수행 풍토가 다르다'고 탈종한 것은 조계종은 수행하는 집단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다. 

우 교수는 "전국수좌회는 자승 원장 연임대도 공개적으로 반대했고, 송담 스님 탈종 때도 나섰다. 현실은 수좌회 움직임마저 무시되고 있다. 수좌회가 권력 안에서 아무 힘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뼈아픈 지적을 했다.

우 교수는 "이제는 재가자가 나서야 할 때이다. 원탁회의뿐 아니라 매월 대안을 찾는 세미나를 열 것이다. 첫 월례행사로 서울대불자교수회 주관으로 11월 말 서울대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했다.

김 소장은 "12월께 3000~5000명이 청정불교를 위한 2차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도박 부정선거 가담자 등 조계종에서 문제가 되는 스님들은 200명 밖에 안된다. 나머지 열심히 수행·포교해 온 스님들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장윤선의 팟짱 듣기 www.podbbang.com/ch/8155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불교닷컴>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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