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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한국으로 귀화한 호사카 유지(保坂祐二ㆍ58) 교수는 일본 우경화의 열쇠는 결국 미국이 쥐고 있다고 밝혔다.
 2003년 한국으로 귀화한 호사카 유지(保坂祐二ㆍ58) 교수는 일본 우경화의 열쇠는 결국 미국이 쥐고 있다고 밝혔다.
ⓒ 한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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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정권의 최종 목표는 국민투표로 헌법을 개정하고 이를 통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그들의 망언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일본 국민 우경화 교육의 도구다. 특히 독도나 중국에 대한 도발은 정식 군대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는 수단이다."

13일 열린 340회 새얼아침대화에서 호사카 유지(保坂祐二. 58) 세종대학교 독도종합연구소장이 한 말이다.

69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어느 때보다도 일본 아베 총리의 극우적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2003년 대한민국에 귀화한 호사카 유지 교수는 아베 정권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우경화 발언과 우경화 조치는 집단적 자위권을 획득하기 위한 대 국민 교육과 정치용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태평양전쟁 전범의 위패 등이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참배를 강행할 뿐만 아니라, 한중일 영유권 분쟁도 자초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중의원 선거 전 "독도를 탈환하는 마음으로 한국에 항의하겠다. 다케시마(=독도)의 날을 국가 행사로 격상시켜 도쿄에서 대대적으로 축하하겠다"고 말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과거엔 의원 70~80명 정도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는데, 아베 정권 출범 이후 그 수가 배로 증가하는 등, 호전적 성격이 강해졌다"고 했다.

"아베 정권 목표는 헌법 개정해 군사력 확보"

호사캬 유지 교수는 일본 우경화의 열쇠는 결국 미국이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이유는 '아베 노믹스'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돈이 빠져나가) 아베 노믹스가 파탄난다. 그러면 (아베 정권의) 지지율이 떨어져, 아베 정권의 재무장이 물거품이 된다. 그런 증거는 여러 가지 포착됐다"

그는 아베 총리의 사상적 계보에 대해서도 소상히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에도막부 말기 초슈번의 사상가 요시다 쇼인(吉田松陰. 1830~1859)을 존경한다고 선언했으며, 그와 관련한 신사를 지난해 8월 16일 참배했다.

요시다 쇼인은 일본에서 아시아 침략을 주창한 초슈번의 사상가이다. 초슈번은 사무라이 정권을 타도해 천황 중심의 일본을 건설해 중앙집권제를 완성한 세력이다. 그들의 사상적 중심이 요시다 쇼인인 것이다.

요시다 쇼인의 제자들엔 한반도를 유린한 인물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조선의 문을 강제적 열게 만든 강화도조약의 주역 기도타카 요시,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와 명성황후 시해를 주도한 미우라 고로 공사 등이 모두 그의 제자들이다.

근대적 일본 육군을 창시한 야마가타 아리토모, 3대 한국통감으로 한일병합을 주도한 테라우치 마사키, 3.1독립운동을 탄압한 하세가와 요시미치 등도 제자이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야스쿠니 신사(神社)의 유래도 설명했다.

메이지(明治) 정부를 세운 초슈번이 1869년 출범시킨 '도쿄 초혼사(東京 招魂社)'는 10년 후 야스쿠니 신사로 개칭됐다. 아베신조의 신(晋)자는 다카수기 신사쿠(杉晋作)의 신자에서 땄다.

특히 아베 총리의 외조부는 기시노 부스케다. 그는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이었으나, 도조 히데키 내각을 타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석방됐다. 후에 일본 총리가 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베 정권이 일본이 전범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전범을 처벌한 극동 군사재판을 부정하는 행위로, 이는 전후의 샌프란시스코 체제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전쟁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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