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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학생과 피해학생의 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
 피해학생과 피해학생의 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
ⓒ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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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소재 한 고등학교 교사 A씨가 야간자율학습 지도 도중 한 학생의 얼굴에 살충제(에프킬라)를 뿌려 논란이 되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이 사건이 발생한 상황이 정리된 글이 돌고 있다. 이 글에 따르면 해당 글의 작성자는 친구들과 야간자율학습 중 교실에서 벌칙 게임으로 담임 선생님이 오는지 망을 보면서 수학 문제를 풀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담임 선생님인 A교사가 이를 발견하고 교실에서 꾸지람을 한 뒤 비치돼 있던 살충제를 학생의 얼굴에 뿌렸다고 설명했다.

피해 학생은 "선생님이 갑자기 다가와 '너 왜 나와서 공부해, 에어컨도 틀어줬는데'라고 소리쳤다, '졸려서 나왔다'고 하니 교실로 들어오라고 한 뒤 안경을 벗으라고 했다, 그러고는 에프킬라를 뿌렸다, 괴로워서 고개를 돌렸지만 다시 머리를 잡고 뿌렸다"라고 적어놨다.

이어 피해 학생은 "담임이 씻고 오라고 했지만 복도에서 너무 괴로워 눈을 잡고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러자 담임도 겁이 났는지 '괜찮을 것'이라며 화장실 가서 빨리 씻으라고 했다, 교실에 와서 담임이 '괜찮으냐'고 물었을 때 당황한 나머지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빛이 뿌옇게 보이고 이상했다, 비인간적인 행위이고 나를 바퀴벌레 취급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천시교육청은 이 학교에 장학사를 보내 경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A교사는 "현재 합의 중"이라며 "(피해) 학생이 인터넷에 올린 글은 과장된 측면이 많다, 학생의 눈 상태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또 '이전부터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에 대해 A교사는 "(피해 학생과) 합의 중인 것만 알아 달라"라고 말했다. 또한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 학교 관계자는 "이같은 일이 발생했던 것은 맞다"라며 "교사가 장난을 친다는 것이 좀 과했다"라고 전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학생의 얼굴에 살충제를 뿌린 것은 심한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태그:#인제고, #조모교사, #살충제, #에프킬라,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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