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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을 모았던 전남 화순군수 선거에서 구충곤 새정치연합 후보가 당선됐다. '부부군수' '형제군수'라는 오명을 안꼈던 무소속 임호경 후보와 전형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구 후보는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당선이 확정되자 구 후보가 자신의 부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전남 화순군수 선거에서 구충곤 새정치연합 후보가 당선됐다. '부부군수' '형제군수'라는 오명을 안꼈던 무소속 임호경 후보와 전형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구 후보는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당선이 확정되자 구 후보가 자신의 부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구충곤 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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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가족군수'의 재탄생 여부를 놓고 주목 받은 전남 화순군수 선거가 구충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구충곤 새정치연합 후보가 무소속 임호경·전형준 후보의 조직세와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승리했다. 구 후보는 개표 중반까지 임호경 후보에게 뒤졌다. 그러나 종반으로 들어서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전남지역 22개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한 곳이지만 화순군수 선거는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군수들의 무덤'이라는 말을 나올 정도로, 군수들이 잇따라 구속·낙마하면서 민선3기∼5기까지 선거를 6번 치렀다. 여기에 2006년 지방선거 이후 임호경 후보와 전형준 후보 간 '집안 전쟁'도 이어졌다.

군민들, '가족군수' 심판... 구충곤, 무소속 후보 누르고 승리

민선3기 '부부군수'(남편 임호경·부인 이영남), 민선4기 '형제군수'(형 전형준·동생 전완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고, 민선5기에는 두 군수(전완준·홍이식)가 잇따라 구속됐다(관련기사 : '당선→구속'만 10년째... 이번에도 '가족군수' 탄생? ).

민선3기(2002년) 선거에서 당선된 임호경 군수는 임기 중 직위상실형을 선고받아 낙마했다. 재선거가 치러지자 그의 부인인 이영남씨가 출마해 당선됐다.

2006년 선거에서는 이영남 전 군수와 전형준 후보가 대결해 전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전형준 군수는 취임 3개월 만에 군수직에서 물러났다. 보궐선거에 그의 친동생(전완준)이 출마해 당선돼 '형제군수'라는 말이 생겨났다. 전완준 군수는 민선5기(2010년) 선거에서 옥중 출마까지 해 재선에 성공했지만 8개월 만에 군수직을 상실했다. 바톤을 이어받은 홍이식 현 군수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보석 석방) 돼 1심에서 군수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이처럼 10여 년 동안 군수 낙마가 반복되고, 선거가 있을 때마다 '가족군수' 측이 출마해 '집안전쟁'을 벌이면서 지역 사회는 분열됐고 화순의 이미지는 추락했다.

이번 6·4지방선거에도 '가족군수' 원조인 임호경·전형준 후보는 새정치연합 공천이 여의치 않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들의 출마에 "더 이상 가족군수는 안된다, 치욕의 역사를 끝내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비등했다.

이들과의 쉽지 않은 선거전에서 당선된 구충곤 후보는 "이번 승리는 '화순을 바꿔야 한다'는 깨어 있는 양심, 행동하는 양심을 가진 7만 화순군민의 승리"라며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상처를 치유해서 화순군민이 바라는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바로 이것이 화순군민이 저에게 주신 명령이자 책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더 이상 군민이 정치인을 걱정하는 화순을 만들지는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전 5시 현재 개표율이 99.53%인 가운데 구충곤 후보는 득표율 33.43%을 얻어 무소속 임호경(25.00%)와 전형준(17.56%)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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