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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부패' '무능' 불통' 함께하는 투표로 바꿀 수 있다"고 외치며 자전거를 타고 창원시가지를 누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신천섭) 소속 노동자 150여명이 29일 오후 '실천투쟁 자전거 대행진'을 벌였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자전거 대행진은 지방선거 승리와 통상임금 범위 정상화, 최저임금 확대, 임금체계 개악 저지를 위한 실천투쟁이었다"며 "자전거 대행진을 통해 노동의제에 대한 사회적 쟁점화를 시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9일 오후 올해 임단협 교섭과 관련해 교섭위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를 타고 창원시가지를 둘러오는 '자전거 대행진'을 벌였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9일 오후 올해 임단협 교섭과 관련해 교섭위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를 타고 창원시가지를 둘러오는 '자전거 대행진'을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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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임단협을 타결짓지 못하고 갈등을 겪고 있는 창원공단 내 두산모트롤과 케이비알(KBR)에 대해 교섭 등을 촉구했다. 두산모트롤은 2012년과 2013년 임단협을 아직 타결 짓지 못했고, KBR은 '기계반출 시도'와 '직장폐쇄' 등으로 갈등을 겪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대법원은 통상임금의 범위를 확대 적용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GM 회장을 만나 스스로 통상임금을 조공했고, 이 땅 정권은 '임금체계 개편'이라는 허울 좋은 임금체계제도를 들고 나와 임금은 깎지만 가만히 있어라고 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를 거론하면서 이들은 "우리가 '왜!' 가만히 있어야 하느냐"며 "헌법에서조차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국민이 내 나라를 바로잡고자 나서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기에 '변화시키자, 바꾸자'고 주장하면 왜 우리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경찰이나 관급 기관 관계자들이 우리를 탄압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들은 "단 한명도 살리지 못 한 정부, 단 한 놈도 용서해서는 안된다"며 "이 땅을 안전하지 않은 사회, 복지축소에 목숨을 끊어야 하는 사회로 만든 그 놈들을 용서해서는 안되고, 우리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인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노동자의 탄압에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생산공정과 상시업무 정규직 전환', '통상임금 확대', '노동조건 후퇴 없는 실 노동시간 52시간 제한', '노동자 생활임금 보장' 등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9일 오후 올해 임단협 교섭과 관련해 교섭위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를 타고 창원시가지를 둘러오는 '자전거 대행진'을 벌였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9일 오후 올해 임단협 교섭과 관련해 교섭위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를 타고 창원시가지를 둘러오는 '자전거 대행진'을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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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금속노조 경남지부, #자전거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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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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