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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 본관
 대구대학교 본관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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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11월 임시이사 체제에서 정이사 체제로 바뀌었던 대구대학교 영광학원이 이사회의 파행으로 다시 임시이사 체제로 돌아가게 됐다.

대구대는 학교비리 문제로 17년 동안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어 오다 2011년 사분위의 결정으로 구재단측과 학교구성원측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정이사 체제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사들 간의 의견 대립으로 2012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이사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구재단측 이사와 구성원측 이사들간의 대립으로 이사 2인 선임은 물론 법인 산하 대구대와 대구사이버대 총장 선임, 특수학교인 광명학교와 보명학교 교장 선임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학교예산 문제에 대해서도 전혀 논의가 되지 못했다.

이사회의 파행이 거듭되자 이사 취소를 요구하는 측과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측으로 나뉘는 등 학교 구성원들 간에 분열이 일어났다.

결국 교육부는 이사회 파행에 따른 이사 승인 취소를 위해 지난달 18일 대구대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 5명 전원을 상대로 청문 절차를 벌인 데 이어 14일 이사 임원 취소를 통보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이나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이사 임원 취소를 통보할 것"이라며 "임시이사 후보를 정해 24일 열리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선임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성원측 이사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임시이사 파견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구재단측 이사들은 임원승인 취소에 대한 가처분을 신청할 뜻을 내비쳤다. 사분위가 정이사 선임을 위해 이사후보를 추천하도록 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교육부가 임시이사 파견을 강행하려 한다는 것이다.

결국 교육부가 임시이사를 파견하더라도 대구대학교 구성원들간의 의견대립으로 상당기간 파행을 불가피해 보인다.


태그:#대구대학교, #영광학원, #임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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