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정도전>에서 최영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서인석

KBS 1TV <정도전>에서 최영 역의 배우 서인석. ⓒ KBS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배우 서인석이 최근의 사극 제작 경향에 일침을 가했다.

10일 경기도 수원시 KBS드라마센터에서 열린 KBS 1TV <정도전> 기자간담회에서 "초창기부터 KBS 대하사극에 많이 참여해 왔다"고 운을 뗀 서인석은 "사극을 하는 이유는 선조들이 살아온 시대의 사건들을 현실의 교본으로 삼아 후세에게 물려주기 위함"이라며 "역사는 단절되는 것이 아니고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극을 하는 이들은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인석은 "그래서 사극은 정통적인 입장에서 정확한 해석의 틀에서 픽션을 가미해야 하는 것이지, 픽션 위주로만 가 버리면 사극이 왜곡되고 선조를 비하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이렇게 재미 위주로 가게 되면 (드라마를 본 뒤) 철학이나 인생관을 얻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어디까지나 이러한 것들이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제한 서인석은 "방송을 하다 보면 꼭 시청률만으로 가치를 따지더라. 시청률만 높으면 작품성도 대단히 높은 것으로 보고, 그렇지 않으면 나름대로 철학이 있고 완벽한 구성이 있어도 대접을 못 받더라"며 "TV를 상업적으로만 생각하면 이런 일들이 생긴다. TV는 예술성을 바탕으로 한 상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인석은 <정도전>에서 고려의 백전노장 최영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정도전 서인석 조재현 최영 대하사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