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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이 사업추진 1년이 넘도록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어 다양한 운영방법 모색 등 적극적인 추진이 절실한 실정이다.

예산군은 농업군으로 곡류, 채소류, 축산물 등 우수한 친환경 식재료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음에도, 주변 지자체 보다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이 너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내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을 신선한 상태로 공급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로컬푸드를 실현하고, 생산자인 지역농민들에게도 실익을 주는 학교급식지원센터하다.

당진시는 지난 2012년에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해 농협공동사업법인이 운영을 하고 있다. 홍성군도 친환경농업연합회 주관으로 급식지원센터를 설립, 올해 신학기부터 로컬푸드를 학교급식에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1월 기준 아산시 등 전국 32개 지자체도 이를 운영하고 있다.

예산군도 2013년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환경분석용역을 마쳤고, 운영 주체에 대해 지역농협들과 협의까지 했지만, 농협이 사업참여를 거부해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지역농협이 설립한 공동사업법인 또는 시민사회단체법인 등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울산 북구와 강원 횡성군과 같이 지자체에서 직영을 하는 경우도 있다.

예산군내 농협 관계자는 "농협들이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하려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동사업법인인 통합 RPC에서 해야 하는데, 일부 농협만 참여하고 있고 지분도 달라 급식센터를 운영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예산군에서 급식센터 시설을 지어 위탁하면 수탁운영할 의사는 있다고 조합장협의회에서 논의됐다"고 밝혔다.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에 대해 예산군 유통지원 관계공무원은 "이달 중 운영방식을 결정해 사업추진을 적극 펴겠다. 우선 군유지 중 적당한 곳을 찾아 급식센터를 짓고, 그 후에 운영방식에 대해 직영 또는 위탁운영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산군내 급식을 하는 학교는 42개교이며, 급식인원은 1만여 명이다. 학교급식에 필요한 총 예산 61억7000여만 원 가운데 식재료 구매 비용은 40억여 원에 이른다.

학교급식지원센터 사업환경분석용역에 따르면 예산군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사업비는 부지매입비를 뺀 건축설비비 등 약 9억6000만 원, 연간운영비는 4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형태는 민관협력형으로 군과 교육지원청, 생산농민, 민간유통업체가 참여해 ▲학교급식위원회 ▲경영관리팀 ▲행정지원팀으로 3주체가 운영하는 것으로 구상했다.

충남도에는 지난해 12월 각 시군의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지원하기 위한 광역급식지원센터가 출범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학교급식지원센터, #학교급식지원센터,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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