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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도심 차없는 거리(일명 로데오거리)에서 28일 오후 3시 열린 '진주,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문화제 현장.
 경남 진주시 도심 차없는 거리(일명 로데오거리)에서 28일 오후 3시 열린 '진주,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문화제 현장.
ⓒ 김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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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 바지를 입었다. 스위트도 하나 더 껴입었다. 그럼에도 코에서 콧물이 흘러내는 것을 막지 못했다. 영하 6도. 춥다는 날씨예보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경남 진주 시내 차 없는 거리(일명 로데오 거리)에서 열린 생활정치 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 주최 '진주,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문화제가 28일 오후 3시부터 1시간여 열렸다.

엄마 따라온 꼬마가 안녕하지 못한 이유('나라가 안녕하지 못해 엄마 따라 나온 저도 힘듭니다')를 적은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엄마 따라온 꼬마가 안녕하지 못한 이유('나라가 안녕하지 못해 엄마 따라 나온 저도 힘듭니다')를 적은 손팻말을 들고 있다.
ⓒ 김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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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도 엄마 따라온 꼬맹이부터 하얀 서리가 머리를 뒤덮은 어르신까지. 추워서 그냥 서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안녕'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노래가 흘러나오자 '안녕'한 사람들이 있다.

경남 진주에서 열린 <진주,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바위처럼' 노래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경남 진주에서 열린 <진주,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바위처럼' 노래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 김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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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절망에 굴하지 않고/ 시련 속에 자신을 깨우쳐가며/
마침내 올 행복세상 주춧돌이 될/ 바위처럼 살자꾸나/ 바위처럼 살자꾸나'

28일, 경남 진주 차없는 거리에서 열린 <진주, 안녕들하십니까?>에 참여한 시민들이 함께 대동 춤을 추고 있다.
 28일, 경남 진주 차없는 거리에서 열린 <진주, 안녕들하십니까?>에 참여한 시민들이 함께 대동 춤을 추고 있다.
ⓒ 김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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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언 몸을 녹이는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

노래 못하는 음치, 말 못하는 어치, 분위기 파악 못 하는 눈치지만 이들의 열정을 '같이' 했다는 사실에 기분 좋은 하루다.

덧붙이는 글 | 해찬솔일기 http://blog.daum.net/haechansol71/



태그:#안녕하십니까, #진주같이, #바위처럼, #대자보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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