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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항구의 요트들. (2011년 6월 사진)
▲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항구의 요트들. (2011년 6월 사진)
ⓒ 정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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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현대식 빌딩들. (2011년 6월 사진)
▲ 리우데자네이루 도심의 현대식 빌딩들. (2011년 6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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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축제 복장을 한 주민. (2011년 6월 사진)
▲ 리우데자네이루 삼바축제 복장을 한 주민. (2011년 6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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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풍경. (2011년 6월 사진)
▲ 리우데자네이루 도심의 풍경. (2011년 6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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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카바나 해변. (2011년 6월 사진)
▲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 (2011년 6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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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상 야경. (2011년 6월 사진)
▲ 리우데자네이루 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상 야경. (2011년 6월 사진)
ⓒ 정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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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 시내를 다니면서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삼바와 축구의 열기가 아니라 물가가 엄청 비싸다는 것이다. 같은 남미이지만 물가가 비교적 싼 페루와 볼리비아는 말할 것도 없고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칠레와 아르헨티나보다도 훨씬 비싸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배낭여행자로서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오래 머무르기조차 꺼려질 정도이다. 그러나 리우에 온 이상 코파카바나와 삼바, 코르코바도의 예수상은 꼭 보고가야 한다.

상파울루 사람들을 파울리스타라고 부르는데 일에 중독되어 여가 생활도 없이 사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반면에 리우의 사람들은 카리오카라고 부르는데 성격이 느긋하고 해변에서 쉬는 것을 좋아하며 삶의 여유를 즐기는 부류다. 상파울루 사람들은 카리오카를 게으른 사람들이라고 하며 리우 사람들은 파울리스타를 인생을 즐길 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브라질에서도 지역 특성이 확연히 구분되는 것 같다. 

19세기 초, 브라질의 흑인비율 50% 넘어

리우의 시내를 다니다 보면 흑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브라질은 남미 여러 나라 중에서도 흑인의 비율이 가장 높다. 19세가 초 한때는 브라질의 흑인비율이 50%를 넘은 적도 있다고 한다. 포르투갈 식민지 시절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면서 아프리카의 흑인을 노예로 받아들여 인구가 늘었단다. 역사의 아이러니는 노예로 팔려온 이들이 자신들의 고향 아프리카의 리듬을 살려 만든 음악이 브라질의 대표음악 삼바가 되었다는 것이다.    

리우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리우데자네이루는 상파울루와 함께 브라질 최대의 도시이다. 1763년부터 1960년까지 브라질의 수도였으며 자연미와 인공미의 조화를 갖춘 도시로 세계 3대 미항의 하나로 유명하다. 시가지는 코파카바나와 이파네마 등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좁고 길게 뻗어 있으며 항구 입구에는 팡데아수카르라고 불리는 높이 약 400m의 종 모양으로 생긴 화강암 바위산이 있다. 이 바위는 항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시가지 바로 뒤에 있는 높이 약 700m의 코르코바도 언덕의 꼭대기에는 리우의 상징인 그리스도상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 올라가면 세계 3대 미항인 아름다운 리우의 항구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도심에는 아름다운 마천루 빌딩과 초현대식의 호텔 건물들이 가득 들어서 있고 시민들은 한가한 시간을 이용하여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거나 축구를 하러 해변에 온다. 리우의 해변은 다양한 해양 스포츠와 삼바 춤을 추거나 연인이나 가족,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매년 2월에 열리는 리우의 유명한 카니발인 삼바 축제도 환상적인 구경거리이기는 하지만 좀 더 상업적이지 않은 순수한 축제는 브라질의 다른 곳에서도 많이 열린다. 리우의 카니발이 기다려지겠지만 여행자의 입장에서 볼 때 카니발이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이때가 되면 리우의 물가가 모두 이성을 잃어버리는데 택시와 숙소의 가격이 평소의 세배 이상 뛰기 때문이다.

축제 기간 중 일부 사람들과 흥분한 여행자들은 시내로 몰려가 술에 취하거나 마약을 하는 등 혼란스러움이 극에 달하기도 한다. 축제기간이 아닌 평소에 리우에서 가장 가격이 저렴한 호텔들은 글로리아, 카테테, 플라멩고 지역에 많이 있다. 보타포고 지역은 비용부담을 줄여가며 져녁을 즐길 수 있다. 시내 교통으로는 지하철이 잘 돼 있어 위의 모든 지역은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다.

리우는 남쪽의 코파카바나와 이파네마와 같은 부자들의 동네 외에도 북쪽의 가난한 판자촌인 파벨라스가 무리를 이루며 공존하고 있다. 리우 주민들 중 가난한 사람들은 시의 외곽 언덕을 덮은 파벨라스라고 불리는 빈민가에서 살고 있으며 이들은 제대로 된 직업들도 가지지 못한 채 살고 있다. 이곳에서는 총기사고도 빈번하므로 여행자들도 이곳을 방문할때는 조심을 해야 한다. 

리우데자네이루는 2016년 세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었으며 2014년에는 FIFA 국제 축구연맹에서 개최하는 월드컵의 개최지이기도하다. 최근에는 올림픽과 월드컵의 유치를 계기로 하여 범정부적으로 안전한 도시를 만들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하여 사회 안정과 범죄의 감소하는 등 조금씩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


태그:#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 #삼바, #코파카바나, #이파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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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한가운데의 니나 또는 슈타인처럼, 여행과 사진 그리고 건축, 머나먼 이베리아 반도의 끝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와 숭산 스님의 선의 나침반, 수타니파타의 그물에 걸리지않는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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