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3일차 패자부활전에서 이탈리아와 폴란드가 선전했다. 이탈리아는 W4x, M4x 종목에서, 폴란드는 M2-, LM2x, W4x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해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 W: 여자, M: 남자, 숫자는 팀 인원, -: 콕스 없음(콕스: 방향타를 조종하고 팀의 리듬을 컨트롤하며 주행의 책임을 지는 선장격인 비조수), x: 한 선수가 두 개의 노를 잡음, L: 경량급 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LM2x(경량급 남자 더블 스컬): 경량급 남자 2명의 선수가 각각 두 개의 노를 잡고 저어가는 경기 - 기자 말

특히 이탈리아는 패자부활전뿐만 아니라 같은 날 LM8+ 예선 경기에서도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해 강세를 보였다.

 힘차게 출발하는 이탈리아 LM8+ 팀

힘차게 출발하는 이탈리아 LM8+ 팀 ⓒ 윤정노


이날 우리나라 대표팀도 패자부활전 8개 종목에 도전했다. 그 중 장애인 패자부활전ASM1x(A: arm, S: shoulder를 의미) 종목에 참가한 박준하(K-water/42세) 선수만이 1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나머지 선수들의 성적은 저조했다. 특히 대회 전부터 기대주였던 LW1x 종목의 지유진(화천군청/25세) 선수가 패자부활에 실패해 큰 아쉬움을 주었지만 순위 결정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대한다.

 지유진 선수가 안타깝게 패자부활전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유진 선수가 안타깝게 패자부활전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윤정노


 박준하 선수가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고 있다.

박준하 선수가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고 있다. ⓒ 윤정노


조정 경기에 있어 신생국이나 다름없는 우리나라가 전통의 강호팀들과 경쟁하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남은 경기들이 아직 남아 있고, 이번 세계조정선수권 대회를 통해 저변이 확대되어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내리라 기대해 본다.

한편 이날 경기 종료 후에 매트 스미스 FISA(국제조정연맹) 사무총장이 경기일정 변경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매트 스미스 FISA 사무총장이 경기일정 변경에 관해 말하고 있다.

매트 스미스 FISA 사무총장이 경기일정 변경에 관해 말하고 있다. ⓒ 윤정노


그는 제1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에 접근함에 따라 29일 오후 충주에 집중 호우가 예상되기 때문에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예정된 5일째(29일) 경기 일정을 오후 1시에서 오전 9시 30분으로 변경해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29일 오전 10시 30분에 예정된 파이널A 장애인 조정 경기는 28일 오후 14시 50분으로 앞당긴다고 말했다.

또한 "토요일(31일)에도 강풍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이날 경기 일정도 기상청과 긴밀하게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런 경기 일정 변동이 선수들의 컨디션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닌가? 대회 첫날에도 갑자기 예선경기 조가 변경되어 혼선을 빚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는 기자의 질문에 매츠 스미스 사무총장은 "참가국 중에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갑작스럽게 경기 포기를 하는 경우에는 그 국가를 제외하고 다시 조 추첨을 하게끔 하는 대회규정이 있다"면서 "우리 조정선수들은 이러한 상황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기후 변동에 따른 상황도 감안하고 훈련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라고 답변했다.

"비 때문에 유속이 변동되어 경기에 문제가 없나?"라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는 "수자원공사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기 때문에 인근 댐에서 조절이 가능하다, 경기 시작 3시간 전에는 경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된다"라고 말했다.

28일 대회 4일차에 우리나라 대표팀은 준준결승전 2종목, 패자부활전 7종목, 장애인 결승 2종목, 파이널 A, B 총 13개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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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윤정노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nopanacea.tistory.com/)와 블로그와이드(http://www.blogwide.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지유진 박준하 매트 스미스 FISA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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