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가 고소인 A씨에 대한 맞고소를 비롯해 관련 고소를 모두 취하할 예정이다. 복수의 법조 관계자에 따르면, 10일 중으로 박시후 측에서 모든 고소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A씨와 박시후는 9일경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각각 성폭행과 무고죄에 대한 쌍방 고소 취하장을 접수했다. 박시후와 함께 강제 성추행 혐의를 받았던 박시후 후배 K씨에 대한 고소 취하건도 포함돼 있다.

남은 고소 건은 박시후의 전 소속사 대표에 대한 것과 A씨의 지인인 B씨에 대한 건이다. 성폭행 혐의 조사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맞고소가 진행돼 사건이 복잡한 양상을 보였었다. 박시후 측 관계자는 "A씨와 쌍방으로 고소 취하를 하면서 이와 관련한 고소 역시 10일 중으로 정리할 것"이라며 "취하하는 방향으로 얘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2월 15일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및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서울서부경찰서는 박시후와 박시후의 후배 K씨를 준강간, 강간 치상, 강제 성추행 혐의로 서울서부검찰청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