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19번째 새앨범 <헬로>를 발표한 가수 조용필이 2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가진 쇼케이스에서 신곡 '바운스'와 '어느 날 귀로에서', '헬로우'를 열창하고 있다.

10년만에 19번째 새앨범 <헬로>를 발표한 가수 조용필. ⓒ 이정민


'가왕' 조용필의 조용한 선행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소속사 측에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27일 오후 조용필의 소속사인 YPC프로덕션 측은 <오마이스타>와 통화에서 "사실 조용필씨가 이런 것(선행)에 대해서 세상에 떠들썩하게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기사화된 부분들을 확인했다. 거의 다 사실이지만 앞으로도 조용히 좋은 일을 하고 싶은 본인의 뜻을 존중해드리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조용필은 최근 10년 만에 19집 앨범 '헬로'를 발표하고 각종 음악 차트를 휩쓸면서 그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이에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조용필의 기부와 선행에 대해서도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조용필은 2003년 아내가 사망했을 당시 남긴 유산 24억 원을 모두 심장병어린이를 돕는데 기부했다. 또한 2009년 '조용필 장학재단'을 설립해 소아암 어린이 돕기를 비롯해 생활고로 학업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등 매해 3억 원 가량을 기부하고 있다. 2010년에 열린 콘서트의 수익금은 서울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입원한 소아암 어린이 500여명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

조용필은 한센인들의 섬 소록도에서 두 차례 공연한 것도 유명하다. 2010년 처음 소록도를 찾은 후 "다시 한번 소록도를 찾겠다"고 약속한지 1년 후 소록도에 다시 방문했다. 당시 조용필은 소록도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펼쳐 훈훈함을 전하기도 했다.

조용필 팬클럽 '이터널리'도 조용필의 행보와 발맞추며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2011년 조용필 '바람의 노래' 전국투어 콘서트에 쌀 화환 1.83톤을 기부했으며, 올해 3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클래식으로 듣는 조용필 음악'이라는 제목으로 조용필 팬클럽 '위대한 탄생' 후원으로 열린 헌정 음악회에는 티켓 수익의 30%를 '조용필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최근 정규 19집 '헬로'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조용필 팬클럽은 쌀 340kg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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