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오에 방송된 MBC 뉴스의 한 장면

16일 정오에 방송된 MBC 뉴스의 한 장면 ⓒ MBC


MBC 뉴스가 방송사고로 화제에 오른 지 일 주일 여 만에 또다시 황당한 방송사고로 눈길을 끌었다.

16일 정오에 방송된 MBC <정오뉴스>는 "중국이 UN세계식량계획의 대북식량지원사업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단신 뉴스를 방송했다. 그런데 이를 전하는 아나운서의 말과는 달리, 화면에는 "중국, 유엔 대북 식량지원 100달러 기부"라는 자막이 전파를 탔다.

이는 약 11억 원(16일 환율 기준)에 해당하는 100만 달러를 약 11만 원에 해당하는 100달러로 둔갑시킨 황당 자막사고'다. 특히 새누리당 김근태 의원의 소식을 전하면서 2011년 타계한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사진을 사용한 방송사고를 낸 지 일 주일이 채 안 되는 시점에 또다시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 외에도 MBC 뉴스는 2012년 들어 크고 작은 방송사고를 냈다. 새누리당의 로고를 누리꾼이 만든 패러디물로 대체해 내보내거나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 구자철 선수를 이범영 선수로 표기하는 등, 크고 작은 방송사고로 빈축을 산 바 있다.

MBC 뉴스 방송사고 김근태 UN 자막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