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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의원이 14일 나주시 화탑마을을 찾았다.
▲ 박근혜 나주 방문 박근혜 의원이 14일 나주시 화탑마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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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로 본께 징하게 이쁘구먼. 우리 농민들 위해 힘써주믄 더 징하게 이쁘것네."

강력한 대선주자로 떠오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오전, 전남 나주시를 찾았다. 3일 전 대전방문 이후 두번째 대권 행보다. 박 의원은 세지면 송제리 화탑마을에 있는 화탑녹색농촌체험마을을 방문해 농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박 의원은 "농촌을 잘 살게 하는데 관심이 많다"며 "'행복한 농촌 만들기'의 새로운 모델을 이야기하고자 화탑마을을 찾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한우와 농산물 판매의 좋은 예가 되고 있는 이곳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듣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근혜 의원이 마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주민들과 간담회 박근혜 의원이 마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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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평야 끝자락에 있는 화탑마을은 1년 총 매출액이 4~5억에 달한다. 영암과의 경계에 있는 화탑마을은 도시민들이 농촌에 찾아와 여러 가지 녹색체험을 할 수 있게 한 '테마마을'이다. 또한 배, 쌀, 한우를 특화시켜 인터넷직거래쇼핑몰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대만 등 여러 나라로 농산물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 솟값 폭락에도 화탑마을의 소는 질과 가격면에서 흔들리지 않는 차별성을 보여줬다. 친환경과 체험학습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는 화탑마을은 '마을의 민주화'를 위해 사업매출의 5%를 마을에 기금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금된 돈은 마을의 여러 가지 복지사업을 위해 쓰이고 있다.

화탑마을 주민들은 박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대동마을을 꿈꾸고 있고, 소득과 공동체라는 상반되는 가치를 모두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주민이 웃는 마을을 세계 속에서 그려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공동체와 분배"라며 "주민들 모두가 주인 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모범이 되는 좋은 농촌모델을 만들려면 다른 농촌에서는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등의 질문을 하기도 했다. 농민들은 "테마를 만드는 데만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라 운영의 묘미를 찾아야 하고, 무엇이든지 가장 질 좋은 것들을 생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농민들은 박 의원에게 "KTX가 나주역을 통과했으면 좋겠다"는 건의사항도 이야기했다. 박 의원은 "잘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마을 주민들은 "꼭 당선하셔서 나주시민의 바람을 꼭 실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근혜 의원이 화탑마을 당나귀 사육장을 둘러보고 있다.
▲ 당나귀 사육장 박근혜 의원이 화탑마을 당나귀 사육장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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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의원이 당나귀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 당나귀 먹이 주기 박근혜 의원이 당나귀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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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를 마친 박 의원은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화탑마을의 밭농작 비닐하우스와 당나귀 사육장 등을 둘러봤다. 또 마을회관에 들러 주민들에게 "일하는 만큼 보람이 있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말씀을 많이 잘 듣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농촌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화탑마을을 둘러본 뒤 박 의원은 마을 주민들과 오찬을 즐긴 후 약 2시간가량 나주 '녹색체험'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갔다. 박 의원은 호남 지역민들에게 "매번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고 호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신원경 기자는 2012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대선특별취재팀입니다.



태그:#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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