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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멤버들의 사이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일러스트는 한 음악 프로그램 대기실의 풍경. 본 그림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ssamssice@nate.com

▲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사이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일러스트는 한 음악 프로그램 대기실의 풍경. 본 그림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ssamssice@nate.com ⓒ 조강민


[오마이스타 이언혁 기자]세상에서 이보다 더 친한 사이는 없을 것만 같습니다. 바로 아이돌 그룹으로 '한 배에 탄' 멤버들이죠. 사람인지라 '불화설'의 주인공이 될 때도 있지만, 이를 쿨하게 인정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수년이 지나서야 "그때 말하지 못했지만 사이가 안 좋았다"고 털어놓는 것이 대부분이죠.

한없이 천사 같은 미소를 띤 걸 그룹 멤버이지만 그것은 '보는 눈이 많을 때' 이야기고요. 일부 걸 그룹 멤버들은 서로에게 정들어가는 방법을 '싸움'으로 택하기도 합니다. 그룹 A의 ㄱ양, 그룹 B의 ㄴ양이 대표적이죠. 절대로 그럴 것 같지 않아 보이는 이들이 다른 멤버에게 주먹을 날리고, 당사자가 아닌 다른 이들은 이를 묵인하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물론 '성공'이라는 공통 목표가 있긴 하지만 그동안 살아온 환경이 전혀 다른 여러 명이 가족처럼 지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외적으로는 "대화를 많이 해서 쌓아둘 감정이 없다" "서로 다들 잘 맞아서 싸울 일이 없다"고 말하지만 나름의 사정은 있기 마련입니다. 누군가는 군기를 잡으려 선방을 날리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그룹 C는 한 음악 프로그램 대기실 앞에서 '대놓고' 다른 멤버의 험담을 일삼아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쟤가 있어서 대기실에 들어가기가 싫다"며 수군대다가도 아는 사람이 등장하면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친한 척하는 모습이 발견됐던 것이죠. 남성그룹 D의 ㄷ군은 평소 ㄹ군만을 구박해 급기야 ㄹ군이 팀에서 무단이탈까지 했고요.

자. 그렇다면 이런 잡음 없이 겉으로도 속으로도 '우애 있는' 그룹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정에 쫓기면 바쁜 대로, 또 스케줄이 없으면 없는 대로 고달플 수밖에 없잖아요. 원론적일 수 있지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이 최선 아닐까요. 지금이야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불과 하룻밤만 지나도 '왜 그랬더라' 곰곰이 생각하게 되는 일이 대부분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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