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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창 전 강북경찰서장.
 채수창 전 강북경찰서장.
ⓒ 오마이뉴스 구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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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의 퇴진을 주장했던 채수창 전 서울강북경찰서장이 조직에 복귀한 지 한달여 만에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중앙징계위는 지난 6일 징계위를 열어 채 전 서장의 정직 3개월을 확정했다. 지난 2010년 7월 서울강북경찰서장 신분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조현오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성과주의를 비판하며 퇴진을 주장한 데 따른 처분이다.

당시 중앙징계위는 채 전 서장이 '국가공무원법상 성실 의무와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파면을 결정했다. 하지만 채 전 서장이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잇달아 승소했고, 지난 2월 초 경찰조직에 복귀했다. 파면된 지 1년여 만이었다. 이후 그는 대기발령 형태로 서울지방경찰청 경무과에서 근무해왔다.

채 전 서장은 7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행정소송에서 파면은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결정났기 때문에 중앙징계위에서 가혹하지 않는 징계를 내린 것"이라며 "조직이 저를 받아준 거니까 (3개월 정직 처분이지만) 조직과 조현오 청장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봉사활동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보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태그:#채수창, #조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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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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