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는 스타는 물론 예능, 드라마 등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기자들의 리뷰나 주장을 폭넓게 싣고 있습니다. 물론 그 어떤 반론도 환영합니다. 언제든지 '노크'하세요. <오마이스타>는 시민기자들에게 항상 활짝 열려 있습니다. 편집자 말

보통 대마초같은 마약류에 연루됐거나 각종사고의 당사자 (물론 무죄혐의로 판정났지만)로 연관이 되면, 연예계 활동의 치명타를 입거나 오랫동안의 자숙기간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특히 마약과 관련한 연예인이 바로 방송에 복귀를 한 사례는 본적이 없다.

빅뱅이 컴백을 했다. '꽤 이른 컴백이다'라는 의견 역시 굉장히 많이 나온다. 사건의 당사자인 지드래곤과 대성의 자숙기간이 짧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지난주 KBS <연예가중계>는 이러한 부분을 간접적으로 꼬집기도 하였다.

 <연예가중계>가 25일 '빅뱅 컴백'을 논쟁적으로 이슈화했다

지난 달 25일 빅뱅 컴백을 다뤘던 KBS <연예가중계> ⓒ KBS


빅뱅 컴백하자마자 '지붕을 뚫었다'...왜?

그러나 현재로써 보여지는 결과는 하루하루 발표되는 신곡들마다 차트 1위. 인터넷에서는 차트가 이전기록들을 경신하면서 다른 가수들을 제치고 독보적인 1위를 할 때 이를 빗대어 '지붕 뚫는다'라는 표현을 쓴다. 그렇게 지붕 뚫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전반적으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비슷한 사례의 타 연예인들에 비해서 관대한 느낌도 없지 않다.

이러한 관대함의 근원에는 그들의 기소유예(지드래곤)나 무죄(대성) '결과'가 결정적이었겠지만, 빅뱅이라는 본업으로서의 가수로서의 가치를 대중들이 높이 평가하고 이를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판단을 가져본다. 이는 바로 앞서도 말했던 차트 순위를 통해 입증이 되고 있다. 새 앨범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들과 호평들도 줄을 잇고 있다.

사실 빅뱅은 아이돌그룹으로 분류되기는 했지만, 음악적으로는 항상 높은 대중적 지지도와 평가를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신선함과 대중성, 참신함이 절묘하게 잘 조화된 음악의 전형적인 사례가 바로 빅뱅이었다.

특히 지드래곤은 빅뱅음악을 만드는 핵심적인 메이킹 주체로써 뛰어난 작곡능력을 보여주곤 했었다. 작년에는 무한도전 가요제에 박명수와 나와 '바람났어' 라는 곡으로 유행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지난 달 20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빅뱅의 대성과  G-드래곤

지난 달 20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빅뱅의 대성과 G-드래곤 ⓒ SBS


가수로써 빅뱅만이 답이고, 용서에 대한 보답이다

이러한 여러 사항들을 생각해볼 때, 빅뱅 컴백에 다소 대중들이 관대한 이유는 그래도 빅뱅의 새로운 음악이 어떠할 지에 대한 기대감이 컸고, 그것에 대한 가치 판단이 일전의 좋지 않았던 사건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의 가치보다 높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굳이 빅뱅 사례뿐만이 아니라 신동엽, 이승철, 싸이 등의 사례를 생각해 봐도 그렇다. 역시 본업에서 최고의 모습과 노력을 보여줬을 때, 대중들은 지난날의 과오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용서를 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빅뱅이 앞으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지는 더욱 더 자명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수로써의 빅뱅만이 답이고. 용서에 대한 보답이다.

 YG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빅뱅의 새 앨범 콘셉트 사진

YG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빅뱅의 새 앨범 콘셉트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빅뱅 지드래곤 대성 빅뱅컴백 YG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