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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찜! e시민기자'는 한 주간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올린 시민기자 중 인상적인 사람을 찾아 짧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상적'이라는 게 무슨 말이냐고요? 편집부를 울리거나 웃기거나 열 받게(?) 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편집부의 뇌리에 '쏘옥' 들어오는 게 인상적인 겁니다. 꼭 기사를 잘 써야 하는 건 아닙니다. 경력이 독특하거나 열정이 있거나... 여하튼 뭐든 눈에 들면 편집부는 바로 '찜' 합니다. <편집자말>

찬바람 불면 스포츠면이 썰렁해진다. 우리나라의 양대 인기 스포츠인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기 때문이다. 시즌 중에는 경기 리뷰와 분석 칼럼 등으로 활기가 넘치지만 겨울이 되면 동면에 들어가는 셈이다. 물론 농구나 배구, 빙상 등을 비롯한 다른 스포츠 기사들도 있지만 상대적인 면에서 관심도 등이 밀리곤 했다.

 

그런 가운데 '농구 전문' 홍진표(sportssoul) 기자의 등장은 참 반가웠다. 스포츠 파워블로거 출신답게 농구에 대한 전문성이 돋보였다. 분석과 전망이 담긴 칼럼을 쓰면서 주관적인 평가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를 잘 정리해 근거로 삼는 것이 신뢰도를 높여줬다. 무엇보다 하루에 한 꼭지씩 기사를 꾸준히 쓰는 성실함이 그를 이번 주 'e시민기자'로 '찜'하게 된 이유다. 

 

- 'sportssoul'이라는 아이디부터 스포츠 냄새가 물씬 풍긴다.

"2010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아이디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했다. 아무래도 아이디라는 게 저를 나타내는 이미지가 되니까 쉽게 정하기는 어렵더라. 제가 스포츠에 푹 빠져 있으니까 여자친구가 '스포츠소울'로 하면 어떻겠냐고 권했다. 당시에는 '소울'이라고 붙이는 게 유행이기도 했고."

 

- 지금 무슨 일 하시나.

"명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생이다. 그런데 내일(15일) 졸업이다.(웃음) 아직 취업하지는 않았는데 조만간 포털 사이트 스포츠 편집팀에 지원하려고 한다."

 

- 지난 연말부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는데 어떻게 알고 가입하게 됐나.

"네이버 블로그에서 꾸준히 스포츠 관련 글을 포스팅해왔는데 블로그에서만 보기에는 너무 아깝다면서 네이버 이웃들이 <오마이뉴스> 송고를 권했다. 사실 그전까지만 해도 <오마이뉴스>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 스포츠는 언제부터 좋아했나.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스포츠를 굉장히 좋아하셔서 텔레비전은 물론 스포츠신문 등을 보고 자랐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그쪽으로 쏠렸고 지금도 한 달에 한 두 번 꼴로 직접 경기장을 찾아 스포츠를 즐긴다. '경기장에 가서 봐야 좀 더 넓은 안목으로 보게 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텔레비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더라."

 

- 스포츠 관련 글쓰기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2010년 한 아이스크림 회사의 대학생 마케팅 활동에 참여하면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한 달 동안의 그 활동 과정에서 블로그를 비롯해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그 활동이 끝나자마자 제가 정작 관심 가졌던 스포츠 관련 글을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주로 야구 위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농구와 야구가 6 대 4 정도로 농구에 대한 관심이 더 많다. 한 때는 축구에 대해서도 썼었는데 농구와 야구만 해도 벅차길래 축구에 대해서는 더 이상 쓰지 않고 있다."

 

- 기사 한 편 쓰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나.

"약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주로 프로농구연맹(KBL)이나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웹사이트를 참고하는데 어떤 내용을 쓰거나 걸리는 시간은 비슷한 듯하다. 사실, 미국과 비교하면 KBL이나 KBO의 자료들이 별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크게 무리는 없다."

 

- 앞으로 쓰고 싶은 기사가 있다면.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에 연재 신청한 것이 있다. 야구 시즌이 시작되면 KBO에서도 웹사이트에 매 경기 '프리뷰'를 올리는데 사람들의 호응이 좋더라. 일전에 나 역시 프리뷰를 블로그에 올렸는데 이와 비교하면서 경기를 관람할 수도 있고 경기에 대한 시각도 넓어질 수 있다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지속적으로 해보려고 한다.

 

연재하게 된다면 시즌 내내 야구에 관심 가지는데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농구 같은 경우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인기가 없는데, 농구의 제2의 중흥기를 제 글을 통해 만들고 싶다. 아무래도 농구 관련 기사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적은 편인데 사람들의 생각 속에 농구가 잊혀지지 않게 꾸준히 기사를 작성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오마이뉴스> 독자들에게 인사 해달라.

"처음 블로그를 할 때도 그랬고 지금도 스포츠 기사를 쓰면서 누군가 다른 사람이 하던 틀이나 방식을 따라하지 않는다. 볼 것이 부족한 기사일 수도 있지만 제 나름의 시각으로 꾸준히 하다보니 응원해 준 분들이 계셔서 감사했다.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는 기사를 쓰겠다. 남 따라 하지 않고 국내 스포츠에 도움될 수 있게 변함없는 모습 유지하겠다."


태그:#홍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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