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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경내에서 바라 본 아름다운 풍경
▲ 구름 낀 백담사 풍경 백담사 경내에서 바라 본 아름다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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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딸과 1박

여름휴가가 며칠 안 되어도 나는 휴가 때마다 가슴이 설렌다. 나에게 휴가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로 집에서의 해방, 일에서의 해방이지만 내 자신으로 부터의 해방이란 의미가 더 크다. 각을 만들고 짜여진 틀 속에 나를 가두고 동동거리며 지내는 일상이 자신을 지탱하기도 하지만, 자신을 소심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 소심함의 각으로부터 나를 놓아버리고 둥글어지기 위해 나에게는 짧더라도 휴가가 꼭 필요하다.

이번 휴가 일정은 미리 계획하여 잡은 것은 아니었다. 하루를 아무 생각 없이 집에서 쉬고 있다보니 갑자기 이래서는 안 되겠다 머리가 너무 아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딸이 보고싶었다. 서울에서 미용기술을 익히고 있는 딸애의 힘든 마음도 다독이고 같이 맛있는 밥도 먹고 싶어서 간단하게 여행 가방을 챙겼다.

수능 합격을 기원하는 초와 기와가 봉양되어 있다.
▲ 백담사 극락보전 수능 합격을 기원하는 초와 기와가 봉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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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애를 보고 다음 날은 백담사에 있는 친구를 찾아갈 생각이었다. 무슨 인연인지 절에서 공양보살로 있는 친구가  마음이 쓰였기 때문이다. 송광사에 있을 때는 가끔 나와서 만날 수 있었는데 어느 날 통도사로 가더니 찾아볼 겨를도 없이 또 백담사에 가있다고 하였다. 그 먼 백담사를 어찌 찾아가나? 걱정이 되기도 하였지만 근심을 뒤로 하고 빈 마음인 듯 활짝 잘 웃는 친구의 모습이 보고 싶고 건강이 별로 안 좋은 그 애가 너무 보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번잡하고 힘든 요즘의 내 마음을 내려놓고 싶었다.

서울에는 왜 그리 비가 많이도 오는지. 집에서는 열대야로 잠 못 자는 형편인데 서울에 도착하니 또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우산이 아닌 양산을 챙겨 갔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양산을 쓰고 우선 비를 피하고 터미널 지하상가를 서성거렸다. 강남터미널 지하상가는 이번 폭우로 보수 중이었고 경부선 쪽 지하상가는 다행히도 딸의 퇴근시간까지 지루하지 않게 쇼핑할 수 있었다. 딸이 퇴근하고 강남터미널로 왔다. 게장을 좋아하는 딸은 게장백반을 먹고 싶다고 했다.

시골에서는 아는 분들이 담가서 나눠주는 게장이 풍족하고 정말 맛있는데 서울에서는 그런 기회가 별로 없으니 게장이 많이 먹고 싶었나보다. 딸을 위해 게장을 좀 담궈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맛있게 밥 한 그릇을 게장에 뚝딱 비워내는 딸을 보고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엄마랑 자서 좋다며 잠자리를 같이 펴고 누워서는 이야기꽃 피우느라 새벽이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다리는 성과 속을 이어주기도 하고 경계가 되기도 한다
▲ 속세와의 경계 다리는 성과 속을 이어주기도 하고 경계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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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을 사들고 빗속에 찾아간 백담사

다음 날 아침 일찍 딸의 출근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 서둘러 동서울터미널로 향했다. 백담사 입구까지 가는 버스 편이 있었는데 간발의 차이로 놓쳐버리고 백담사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뭐 필요한 거 없냐고 물어보았지만 대답이 없길래 한 번 더 물어보고 필요한 것을 사가려는 생각이었다.

마침 다음 버스 탈 때까지 시간 여유가 있어서 식빵을 사왔으면 좋겠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맞은 편 테크노마트로 향했다.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식구들과  먹고 싶다고 했다. 테크노마트는 건물이 흔들리는 현상이 있었다고 하더니 손님이 없이 한가했다. 나중에 집에 돌아온 날 테크노마트 천정이 무너졌다는 뉴스를 보고 나도 모르게  휴~·

이곳에서 내려 백담사 주차장으로 가야 백담사로 가는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이 곳 맞은 편에서는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탄다.
▲ 용대리 버스 매표소 이곳에서 내려 백담사 주차장으로 가야 백담사로 가는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이 곳 맞은 편에서는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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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큰 것 4봉지를 사서 비닐가방은 안 판다기에 할 수 없이 종이가방에 담고 비가 와서 혹시 젖을까봐 비닐테이프로 잘 동여 붙였다. 그리고 친구에게 줄 시원한 여름 양말 몇 켤레를 샀다. 너무 약소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버스로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많이 사들고 갈 수가 없었다. 마음만 잔뜩 담고 드디어 백담사행 버스에 올랐다. 소요시간이 두 시간 반이라고 하였는데 차가 밀려서인지 세 시간 정도 걸렸다.

용대리에서 내려 백담사 주차장까지 또 걸어야 백담사행 셔틀버스를 탈 수 있었다. 초행이라 그런지 친구 말로는 100m정도 걸으면 주차장이 보인다는데 200m도 더 걸은 것 같았다. 비가 그쳤다가 다시 쏟아지기 시작하자 드디어 식빵을 담은 종이가방이 아래에서부터 찢어지기 시작했다. 비닐테이프에 겨우 의지한 식빵 봉지를 껴안고 백담사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는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다.

만해 박물관 정경
▲ 만해 박물관 만해 박물관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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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종이봉지를 모두 벗겨버리고 항상 가지고 다니는 천으로 된 시장바구니에 식빵을 옮겨 담았다. 세 봉지밖에 들어가지 않아서 한 봉지는 어깨에 메고 있는 가방 위에 얹었다. 사람들이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억척스러운 아줌마의 모습으로 비쳤을까? 나를 아무도 모르는 그곳에 내가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드디어 기다렸던 셔틀버스를 타고 나니 후~하고 안심이 되었다.

셔틀버스는 꼬불꼬불 심한 S자 모양의 산길을 묘기 부리듯 달렸다. 계곡으로 흐르는 물은 옥빛이었고 비가 와서 물이 넉넉하게 흘러 맑고 아름답기 그지없는 경관이었다. 그런 감상을 깨는 분들이 어디가든지 꼭 있는 것도 참 신기한 일이라면 신기한 일이다. 뒷좌석에 앉은 대여섯 분의 아주머니들이 쉴 새 없이 떠들고 버스가 아슬아슬하게 모퉁이를 돌 때마다 무섭다고 악을 썼다.

앞좌석에 있던 아저씨 한 분이 듣다못해 조용히 하라고 여기 댁들만 있냐고 소리를 쳤다. 그러자 좀 조용해졌고 나는 다시 아름다운 물빛과 계곡의 풍경에 푹 빠져 행복한 마음으로 백담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셔틀 버스에서 내리니 절로 들어가는 길에는 상징처럼 있는 다리가 계곡물을 가로질러 길게 뻗어 금강문에 닿아 있었다.

민족의 꺼지지 않는 등불, 만해의 동상
▲ 만해 한용운 동상 민족의 꺼지지 않는 등불, 만해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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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박물관 입구에 있는 시비, 글이 얼룩져  잘 안 보인다
▲ 나룻배와 행인 만해 박물관 입구에 있는 시비, 글이 얼룩져 잘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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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이제 그쳤고 그림처럼 구름이 산으로 기어 올라가는 풍경을 보며 다리를 건너 백담사로 들어섰다. 친구가 마중 나왔는데 머리는 더 짧게 깎았지만 그래도 얼굴은 좋아 보여 안심이 되었다. 친구가 기거하는 방에 우선 짐을 놓고 스님께 인사도 드리고 공양간에서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 인사드리러 나섰다. 친구는 식빵을 부처님께 우선 올려야 된다고 극락보전에 들렀다.

공양간에서는 참 바쁜 시간이 흐르는 듯 보였다. 템플 스테이 하는 학생들도 많아 식사 준비가 바쁘고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는 책임지고 공양간의 이 일 저 일을 챙기고 진심과 진정을 다 해 일하는 것 같았다. 여중 다닐 때 나보다 더 먼저 성당에 다녔던 친구인데 어떤 인연이 있어 저렇게 절에서, 더구나 공양간에서 일하는 것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극락보전 오른쪽 전두환 전대통령이 기거했던 방
▲ 화엄실 극락보전 오른쪽 전두환 전대통령이 기거했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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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은 봉정암에 기거하시고 친구를 백담사로 이끌어주신 스님이 마침 저녁 공양 전에 공양간으로 오셔서 자연스럽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다. 잘 왔다며 방 한 칸 내주시겠다고 하셔서 친구랑 같이 자고 싶다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점심을 못 먹은 내게 친구는 밥을 챙겨 주었다. 청국장에 밥을 말아 깻잎김치와 맛있게 먹고 있는데 갑자기 꽥꽥하는 돼지 소리가 났다. 친구가 나가보자고 해서 영문도 모르고 나가 봤더니, 세상에나 야생 멧돼지들이 스님이 주는 수박 껍질을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이었다.

어미 멧돼지가 새끼 여섯 마리를 데리고 밥을 먹으러 온 것이다. 수놈은 죽었다고 한다. 멧돼지들도 개처럼 꼬리를 쳤다. 스님은 멧돼지에게 떡을 나눠 주셨다. 떡을 참 좋아한단다. 친구 말이 멧돼지들이 처음에 왔을 때는 비쩍 말랐더니 요즘은 윤기가 털에 흐르고 살이 쪘다고 한다. 공양간에 있노라면 밥 달라고 공양간을 바라보며 꽥꽥거려서 웃음이 난단다. 사람들이 신기해서 사진 찍느라고 야단이었다. 야생 멧돼지를 처음 본 나도 너무 신기해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딸에게 보내주었다.

스님이 떡을 주면  꽥꽥거리며  꼬리를 치며 먹는다. 떡을 무지 좋아한단다.
▲ 멧돼지 가족 스님이 떡을 주면 꽥꽥거리며 꼬리를 치며 먹는다. 떡을 무지 좋아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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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넘치는 어미 멧돼지..털이 윤기가 난다.
▲ 어미 멧돼지 카리스마 넘치는 어미 멧돼지..털이 윤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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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반갑고 즐겁고 신기한 백담사와의 만남이 길고 긴 하루 속에 저물고 친구와 누워서 이야기 나누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너무나도 단잠에 빠졌는데 갑자기 땅이 울리고 산도 울리는 듯한 소리가 잠에서 나를 끌어냈다. 가슴까지 쿵쿵 울리는 이게 뭔소린가 하고 살며시 방문을 열고 밖에 나가 보았다. 너무나도 깜깜한 새벽인데 스님이 장삼자락을 휘날리며 법고를 치고 있었다. 얼마나 웅장하고 멋있는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것도 모르고 마당에 나가 그 모습을 넋 놓고 보고 있었다.

나같은 잠보도 깨어났으니 만물이 저절로 깨어나는 듯 했다. 잠들었던 산과 물과 짐승들과 나무들이 깨어나 경건하게 새벽 기운을 온 몸으로 맞는 듯했다. 비에 머리가 촉촉이 젖어올 때 비로소 나는 정신을 차리고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이토록 경건함과 편안함과 평온함을 가져다 준 시간에 대해 감사하며 다시 잠이 들었다.

템플 스테이 하는 학생들이 범종 치는 법을 배우고 있다.
▲ 범종 치기 템플 스테이 하는 학생들이 범종 치는 법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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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고 여유로운 백담사에서의 2박

친구는 새벽 4시에 공양 준비를 하러 공양간으로 나갔다. 나는 느지막이 아침공양을 하고 오세암까지 가 볼 요량으로 물 한 병 챙겨 길을 나섰다.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들렀다가 끊임없이 등산로로 향하고 있었다. 햇빛이 활짝 나는 날씨는 아니었지만 사람들은 물 속에 발을 담그고 깔깔거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한전으로 예불 드리러  가시는 스님들
▲ 예불 드리러 가는 스님들 나한전으로 예불 드리러 가시는 스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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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산을 잘 못 타는 나는 오세암까지 절반 정도나 갔을까 허리랑 무릎이 아파 와서 도저히 더 걸으면 무리일 것 같았다. 오세암은 정채봉 작가의 동화로 더욱 유명해진 곳으로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지만 옥빛으로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여기저기 사진 찍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등산화를 챙겨왔으면 좋았을 것을 샌들을 신고 걸으니 발바닥이 더 아팠다. 나 같은 차림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도 더러 있긴 했다. 다음에 올 때는 준비를 잘 해와야지 마음먹었다.

저녁공양을 하고 설거지를 도와 막 설거지를 끝냈는데 스님 한 분이 공양간에 오셔서 침 잘 놓는 한의사를 데려왔다고 아픈 사람 침 맞으라고 하셨다. 봉정암에서 내려오신 주지스님이었다. 템플 스테이하는 아이들이 봉정암까지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스님이 동행하셨고 친분있는 한의사도 봉정암까지 갔다가 오는 길이라고 했다. 마치 내가 아픈 것을 알고 한의사를 데려오신 것 같아 얼마나 신기하던지...

약사여래상 뒤쪽 작은 연못의 수련 향기가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 수련 약사여래상 뒤쪽 작은 연못의 수련 향기가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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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건강하게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 연못에 비친 약사여래상 모두 건강하게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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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리와 어깨와 머리에 침을 맞고 그날 밤 편하게 잘 수 있었다. 친구도 아픈 곳이 많았는데 침을 맞고 잘 자는 것 같았다. 부산에서 휴가 때마다 백담사까지 와서 무료봉사를 한다는 한의사 부부가 대단해보였다. 템플 스테이로 무리한 학생들도 치료해주었다. 따뜻하고 여유로운 마음이 느껴져 내 마음조차 넉넉해지는 것이었다.

다음 날 나는 개운해진 몸으로 점심 공양 후 백담사를 떠나왔다. 방학 동안 도서관에서 강의를 해야 하는 일정도 까맣게 잊은 채 백담사의 매력에 푹 빠져 있을 때 띵동~ 내일부터 강의 잊지 않으셨죠? 문자가 온 것이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친 짧은 일정이었지만 마음만은 풍족하고 여유롭고 번잡함을 다 비워버린 것 같아 너무나도 흐뭇했다. 친구는 삶은 옥수수랑 음료수랑 챙겨주었다. 건강이 나보다 더 안 좋아보여서 걱정이 되긴 했지만 공양간 일을 너무나도 즐겁게 맘 편하게 하고 있어서 행복해 보였다.

오세암 중간까지 밖에 못가고 맑은 물에 발을 담갔다. 옥빛 청정한 설악의 물
▲ 오세암 가는 길 오세암 중간까지 밖에 못가고 맑은 물에 발을 담갔다. 옥빛 청정한 설악의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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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시원한 설악의 물
▲ 시원한 계곡 물 보기만 해도 시원한 설악의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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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소하나마 공양미를 숙식비로 극락보전에 바치고 신경 쓰고 챙겨준 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급경사의 S자 길을 돌아나왔다. 만해 한용운의 민족 정기가 서려 있고 설악의 신비스런 기운이 서려 있는 백담사. 전두환 전대통령이 기거하던 방도 구경거리가 되어있는 그 곳에는 수능을 기원하는 부모들의 간절함이 지금은 더 많이 배어 있다. 그 모습은 마음을 쓸쓸하게 하기도 한다.

지금도 백담사를 생각하면 나는 다시 일상에서 행복하고 여유롭고 평온해진다. 마음을 비운 친구가 그곳에 있기에, 아름다운 인연들이 그곳에 있기에 더욱 기억 속에 떠오르는 백담사. 멧돼지들이 개처럼 꼬리치는 백담사. 설악산 대청봉에서 절까지 작은 담이 백 개나 되어 이름 지어진 백담사. 나를 다시 일으킨 그곳에 나를 더 내려놓기 위해 겨울에도 떠나고 싶다. 그리고 오세암까지 꼭 가보리라.

나를 찾는 과정 -심우도- 
흰 소를 찾는 과정은 나의 빈 마음을 찾는 과정이다
▲ 나한전 벽화 나를 찾는 과정 -심우도- 흰 소를 찾는 과정은 나의 빈 마음을 찾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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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백담사, #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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