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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리처드의 모습
 에이미 리처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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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성운동의 대모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차세대 페미니스트이자 <참여하기: 당신 자신을 잃지 않고 아이 갖기 Opting In: Having a Child without Losing Yourself>의 저자인 에이미 리처드를 5월 28일 DMZ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만났다. 글로리아와 모든 일정에 동행하는 그녀의 스케줄이 바빠서 (사) 문화세상 이프토피아에서 기획한 '글로리아와 함께하는 DMZ 기행'에 하루 종일 동행하며 짬짬이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2010년 뉴욕대학에서 '국내와 국제적 여성운동'이라는 수업을 들을 때 읽기 교재로 할당받아 읽었던 <풀뿌리들:페미니스트 활동가 가이드북Grassroots:  A field guide book for feminist guide book>(2004)이란 책의 공동 저자이기도 한 그녀를 인터뷰한 것은 개인적으로 기쁨이고 영광이었다. 

사회·문화적 문제에 집중하는 3세대 페미니즘

- 2세대 여성운동과 구별하여 3세대 여성운동가로 알려져 있는데, 3세대 여성운동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습니까?
"16~19세기에 미국에서 페미니즘은 법적인 투쟁에 초점을 맞추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들에 집중했지요. 하지만 3세대 페미니즘은 법적, 제도적 문제들보다는 좀 더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이슈들에 집중하여 전개되고 있지요. 그리고 '여성을 위한 전국 조직' 결성의 사례처럼 2세대 페미니즘이 성별 문제에 따른 제반문제들을 독립적이고 배타적으로 주장했다면, 3세대 페미니즘은 배타적으로 젠더문제만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여성문제를 논함에 있어서 인종문제, 성적지향의 문제, 지역의 문제, 계급문제 등 많은 사회적 이슈들과 겹쳐지는 지점에서 여성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것이지요. 직장 내 조직문화에서 여성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제조업계로 여성문제를 끌고 들어가고, 여성주의 문화를 IT세계로 끌고 들어가는 등의 '교차점에 기반을 둔 여성운동'이 3세대 여성운동의 특징이라 할 수 있죠." 

- 어떤 페미니스트들은 '부모 되기'와 여성주의는 양립할 수 없다고 말하는 반면 당신은 부모됨이 본인의 여성주의 활동에 도움이 되었고, 또 여성주의 활동이 좋은 부모 되기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책에서 밝혔습니다. 아이를 낳을까 말까 고민하는 페미니스트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가 될 것 같은데요. 
"이전 페미니즘은 일상에서 여성적인 특성을 제거하는 이론이라는 인식이 있었지요. 그리고 모성은 여성성과 여성의 해부학적 구조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기에 '엄마 되기'와 '페미니스트 되기'가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인식이 아직도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페미니즘은 일상에서 여성성을 제거해나가는 정도보다는 훨씬 넓은 운동이고 철학이지요. 대다수의 여성들이 엄마가 되고 있습니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여성의 몸에 대한 자율성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페미니즘이 모성이라는 이슈를 적극적으로 다루어 여성 삶의 질의 문제를 전체적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학력 여성들이 일을 그만두는 건 아이가 아닌 직장 때문"

에이미 리처드의 저서 Opting In : Having a Child Without Losing Yourself(2008)
▲ 에이미 리처드의 저서 Opting In 에이미 리처드의 저서 Opting In : Having a Child Without Losing Yourself(2008)
ⓒ 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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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책 <참여하기Opting In>는 리사 벨킨(Lisa Belkin)의 '이탈 혁명The Opting Out Revolution' 이라는 기사를 위시해 최근 미국에서 유행처럼 번진 '이탈Opting out 이론'에 대한 반박의 일환으로 저술되었다고 들었는데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에 대한 배경설명을 좀 해주시겠습니까?
"리사의 초점은 '왜 학력이 높은 여성들이 전통적인 직장을 그만 두는가?' 하는 것이었죠. 그녀는 이 답을 찾기 위해 15~20년 전에 미국 내에서 가장 명성 높은 대학교라고 할 수 있는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한 한 여성 그룹을 인터뷰하였지요.

그녀 자신도 프린스턴 졸업생입니다. 그녀가 프린스턴 졸업생을 연구한 것은 초창기 교육기관의 졸업생들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한 차원 높여나갈 지도자적 역량을 가진 그룹이라고 생각해서였지요. 그리고 학력과 경력이 높은 리사의 인터뷰 대상자들이 하나같이 자녀를 키우기 위해서 전문적인 직장을 그만두거나 파트타임 직으로 옮기는 결정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녀는 이탈 혁명을 시대적인 흐름으로 인식하는 듯한 지속적인 언론 플레이를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높은 학력과 경력을 소유한 여성들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아이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성이 주도하는 전통적인 직장에서 여성이 동등하게 성취하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었을 것이고, 또 그들이 일 속에서 행복하지 못하니까 차라리 좋아하는 것(주로 자녀)을 위해 직장생활을 희생하겠다는 결단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부모 되기가 직장생활에 지장을 주는 면도 있지만 긴 안목으로 보면 개인도 사회도 그런 엄마들의 부모되기 공헌에 대해 그다지 가치를 부여하지 않지요. 그리고 만일 그녀들이 직장에서 완전히 떠난다면 경력단절 경험은 시간이 갈수록 그녀들의 자존감을 바닥으로 끌어내릴 것입니다. 저는 고학력 여성들이 일을 그만두는 것은 아이 때문이 아니고 직장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아이는 시의적절한 변명거리였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라... 출산관련 재정적 지원 관심 가져야"

에이미리처드와 필자(왼쪽)가 DMZ기행중 도라산역 철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이미리처드와 필자(왼쪽)가 DMZ기행중 도라산역 철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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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그 부분에 동의합니다. 저도 두 아이의 엄마이고 대학 졸업 이후 쉼 없이 일을 해온 워킹 맘으로서 일을 통해 얻는 자존감을 잘 알고 있죠. 그러나 일과 '부모 되기'를 균형있게 잘해나가는 것에 대한 지지가 때로는 모든 여성들에게 "슈퍼우먼이 되라"고 주문을 걸고 있는 것 같아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엄마가 된 여성들은 사회가 기대하는 정형화된 '좋은 엄마'라는 이미지에 자신을 맞추려고 애씁니다. "내 소중한 아이를 위해서 저 유모차(100만 원짜리)를 가져야 하는데…" "우리 애가 훌륭하게 자라기 위해선 꼭 저 학교에 들어가야 하는데…" "우리 애가 이번 여름방학에 저 캠프에 못 간다면 내가 아이를 잘 못 키우는 거지" 라는 식으로 말이죠. 사회가 정해놓은 선호도에 맞추려 하지 말고 스스로 부모로서 자기 독립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러니까 '나만의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라'는 말씀이시군요.
"바로 그거지요! 제가 미국 내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녀를 키우는 데 있어 획일적이다 싶을 정도로 정해진 기준이 있어서 부모라면 그것을 모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따르지 못하면 좋은 부모가 되지 못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어요. 그렇게 자신의 기준보다 사회의 기준에 모든 것을 맞추는 순간 자녀 키우기는 기쁨이 아니고 짐이 되기도 하지요."

- 여성의 월급이 아이를 사설 양육기관에 맡기거나 아이 보는 사람을 고용하는 비용보다 더 적어서 직장을 포기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남녀 간의 급여 차이라는 문제는 더 넓은 영역의 논의라고 봅니다. 아직도 남성의 급여가 여성의 급여보다 평균적으로 높고, 은퇴 시에 받는 퇴직금을 비교해 봐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적지요. 그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여성들이 출산이나 육아휴직을 가는 동안에 퇴직금이 쌓이지 않아서 그런 것이지요. 여성이 출산휴가를 가는 동안에도 사회보장 급여를 받을 수 있다면 남녀 간의 급여 차이도 줄어들 수 있고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도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여 국가가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왜 여성들의 자녀 갖기를 도울 수 있는 육아휴직이나 '휴직 중 사회보장 혜택'과 같은 재정적 지원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미국도 가족휴가 제도라는 게 있는데 12주까지 쓸 수 있지만 무급입니다. 심지어는 출산 휴가도 대기업을 제외하면 무급인 현실이죠."

한국, 스웨덴 모델 따르기 미국보다 쉬워

- 미국도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는 기반이 약한 줄 알고 있었지만 심각하네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으니 스웨덴이나 덴마크 같은 북유럽 나라들이 당신이 바라는 모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그런가요?
"'무엇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가'라는 문제에서 본다면 그렇습니다. 스웨덴은 자살률이 낮고 부부가 아이를 함께 키우는 등 삶의 질의 기준을 정할 때 좋은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스웨덴 모델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이유는 첫째 미국은 스웨덴보다 지나치게 크다는 것이고 둘째로 스웨덴처럼 동일종족이 아니라 다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크기와 종족의 동일성 그리고 민주주의의 나이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이 스웨덴처럼 가는 데 훨씬 쉬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질서에 의지한 민주주의를 시작한 지 300년이 된 미국은 이미 체계화 되어버려서 뭐 하나라도 바꾸려면 엄청나게 진통이 따르지요.     

스웨덴은 법과 제도를 바꾸기도 하고 다른 모델로부터 배우기도 했지요. 그들은 회사 자체에서 육아 휴직을 강제하기도 했어요. 그냥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 "아빠들이 꼭 육아휴직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기회를 상실합니다!" 라고 하는 강제조항이었지요. 한국 한 IT회사의 중역에게서 자녀를 키우는 여성 직원들을 위한 '스마트 플레이스Smart Place'를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이가 아프거나 사정이 있을 때 직장에 나오지 않아도 집 근처에 있는 스마트 플레이스로 출근해서 일처리를 하고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도 있는 '가족친화적인 정책'이라는 거지요.

저는 그들에게 "당신들의 그런 경험을 다른 IT 회사들과 공유하십시오. 동종 회사의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정부의 강요에 의해서 실시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있으니까요" 라고 말해줬지요."  

- 남편과 자녀 양육을 어떻게 함께 하고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피터와 저는 결혼을 하진 않았지만 함께 살며 두 아이를 낳았죠. 운 좋게도 우리 커플의 자녀 양육은 공정하게 평형을 유지하고 있지요. 피터와 저는 둘 다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기 때문에 아침에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게 가능합니다. 오후에 우리 둘 다 바쁠 때는 베이비시터가 와서 아이들을 데려옵니다. 최근에 제 일이 덜 유연해져서 피터에게 일주일에 서너 번씩 아이들을 맡도록 했지요.

양육을 부부가 함께 한다는 것은 저에게는 '양육 책임의 수용을 거부하기'와 '직접적으로 도움을 구하기' 사이에 하나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일을 한다는 것은 전투의 반을 차지하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제가 가장 답답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정생활에 있어서 제가 모든 것을 기억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의 반납일이 언제인지, 세탁용 세제가 떨어졌으니 사야한다는 것, 베이비시터가 언제 오고 갈 것인지 확인하는 일, 애들이 배고파서 정신없어지기 전에 저녁식사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 등 대부분이 모두 저에게 주어져 있다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양육의 정신적인 면에 있어서의 공유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노력중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저는 종종 애들이 울어도 가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가도록 말이죠. 그런 노력이 언제나 엄마만 그들을 돌봐야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했지요.

명절날 저녁에도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습니다. 아이들 아빠가 애들 저녁 먹이는 것을 담당하도록 해서 엄마가 먹이는 것처럼 아빠도 쉽게 먹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거죠. 저에게 부모역할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피터에게도 부모역할이 자연스러운 것은 정말 행운처럼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저는 피터가 예외적 인간이라서 그렇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단지 그는 기꺼이 그것을 수용하고 있는 것이죠. 그의 예처럼 양육이 모든 다른 아버지들에게도 가능하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모성 책임' 연장선상의 할머니 육아는 문제"

왼쪽이 에이미의 파트너 피터 그리고 두 아들과 에이미 본인
 왼쪽이 에이미의 파트너 피터 그리고 두 아들과 에이미 본인
ⓒ Amy Rich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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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40대 자녀를 가진 직장여성들은 자녀양육에 도움을 얻기 위해 친정 근처에 살거나 친정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을 찾았다는 차원에서 젊은이들에게는 감사한 일이지만 평생을 자녀와 남편 뒷바라지에 희생해온 우리 어머니 세대의 입장에서 보면 노년의 삶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또 다시 희생하는 셈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의 삶을 더 편하게 해주고자 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어떤 부모들은 하루 종일 손자들의 양육을 돕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지요. 왜냐면 돕기를 원하니까요.

그들이 원해서 하는 일이라면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다른 세대의 사람을 경험하게 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조부모들이 이용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만일 이런 일들이 그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때는 손자들의 육아를 당신들의 책임으로 생각지 말아야 합니다. 

이 문제를 정치적 맥락에서 본다면, 왜 이 문제를 할머니에게만 해당되는 일처럼 질문을 하고 있는 걸까요? 이런 경향이 할머니들을 모성 책임이라는 범주와 계속적으로 저평가된 일 속으로 가두어 버리지요. 사회가 이처럼 여성에게 요구하는 것을 멈추기 위해서는 우리가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여성에게만 배타적으로 요구하고 기대하는 일에만 국한하지 말고 이를 넘어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할머니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좋은 엄마가 되지 못했다는 것으로부터 이중으로 고통을 받을 테니까요. 그것은 정말 끔찍한 악순환이죠."

- 당신은 3세대 페미니스트로서 우리가 더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무엇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여성운동가들이 그들이 추구하는 평등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세대들은 정치적으로 싸웠지요. 그러나 그들이 보기 원하는 변화를 위한 개인적인 영역의 노력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평등'이라는 측면만큼이나 중요하게 우리가 '삶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페미니즘에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속에서 여성들이 얼마만큼 성취했는가에 의해 판단되는 성공에 대해서는 많이 강조돼 왔습니다.

이제 우리가 이 사회를 우리에게 맞도록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과 가정의 균형'이 그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그런 균형은 여성에게 일적인 삶이 중요한 만큼 일 외적인 삶의 가치를 결정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꺼이 조정하고 협상해야 합니다. 직장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것을 변화시켜야 하고 성공을 정의하는 또 다른 방법을 창조해내야 합니다."

"오늘 하루 함께 여행하는 것도 즐거웠고, 긴 시간동안 진지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온라인 이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에이미리처드, #솔개엄마, #OPTING IN, #페미니스트, #자녀양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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