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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궐선거에서 분당을 국회의원에 당선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축하꽃다발을 받아들고 있다.
 4.27 재보궐선거에서 분당을 국회의원에 당선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축하꽃다발을 받아들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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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재보선으로 중단됐던 '희망 대장정' 재개 첫 행선지로 순천(시장 노관규)을 방문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야권연대 후보를 선택한 순천시민의 결단에 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 대표가 4·27재보선 이후 첫 행선지로 순천을 선택한 것은 야권연대의 상징성과 당위성을 부각시켜 향후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순천 일부 주민과 순천시의회 정병휘 의장 등은 4·27재보선 직전에 민주당 공천을 요구하며 상경투쟁을 벌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야권연대 차원에서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순천은 정치권의 예상을 뒤엎고 야권 단일후보인 김선동(36.2%) 민주노동당 후보가 2위인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조순용(21.7%) 후보를 앞도적 표차로 누르고 당선됨으로써, 손 대표의 결단에 의한 야권연대 당위성이 증명했다.

17(화)일 오후 순천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순천시민 토론마당'에서도 손 대표는 "지난 재보선에서 사실 민주당 출신 무소속이 당선될 것으로 걱정도 했다"고 소회를 밝히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순천 시민과 당원들의 위대한 정신이 야권연대의 결실을 맺게 해 주었다"며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손 대표는 이어 "순천 지역 야권연대는 양보 차원을 넘어선 결단의 문제였다"며 "국민이 불안하지 않는 나라, 평화가 보장된 국가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모아 정권교체를 이루는 '국민 대통합'이 4.27재보선의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해석했다.

특히 "순천은 민주당 도약의 상징적 의미를 쥐고 있는 특별한 곳"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민주당 시민토론마당'을 이곳 순천에서 시작하여 도탄에 빠진 민생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선거 때마다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호남 물갈이론"에 대해 "호남의 지지 없는 민주당은 생각할 수 없고 호남을 버린다는 건 더욱 상상할 수 없다"면서 "전 국민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는 민주당이라야 집권할 수 있고 집권을 해야 호남 지지자들의 기대도 충족시킬 수 있다"고 호남 물갈이론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손 대표와 이인영 최고위원, 이낙연 사무총장, 김영록 도당위원장, 주승용 의원, 우윤근 의원, 이윤석 의원 등은 18일 광주전남 지역의원 및 당직자들과 함께 5.18광주민주화운동 31돌 기념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순천에서 시작된 '희망 대장정'은 20일 경기 인천, 24일 강원 양양, 25일 울산, 27일 충남 아산, 30일 제주, 31일 서울을 끝으로 100일 대장정을 마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



태그:#손학규 순천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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