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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할인 마트의 등장으로 재래시장이 점점 그 모습을 감추고 있는 요즘,

여전히 5일장의 풍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재래시장이 열리고 있다.

바로 충남 금산에 위치한 금산인삼시장이다.

 

시장명에서도 나타나듯이 금산은 예부터 인삼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매달 2일, 7일, 12일,17일, 22일, 27일에 열리는 장에는

방방곡곡 지방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늘 인산인해를 이룬다.

 

특산물 시장답게 인삼, 홍삼, 수삼등 삼 종류는 물론 인삼과 홍삼으로 만든 가공식품과

일반 재래시장에서 파는 야채, 과일, 생활용품 등이 소비자들을 반긴다.

 

삼 냄새로 가득한 시장을 구경하다 보면 관광객들은 당연 허기가 지기 마련.

배고픈 관광객들을 위해 시장 곳곳에는 이색적인 분식점이 즐비하다.

바로 인삼튀김과 인삼막걸리를 파는 분식점과 포장마차들이다.

 

금산시민들에게는 익숙한 인삼튀김.

하지만 관광객들에게는 다소 신선한 분식메뉴이다.

 

시골인심처럼 넉넉하게 인삼 한뿌리를 통째로 튀겨내어

삼을 넣은 조청과 꿀로 만든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가격도 저렴하여 시민들의 주머니사정에 부담을 주지않고

아이들에게도 인기만점인 인삼튀김은 보기와는 달리 그 역사가 짧지 않다.

 

예부터 금산에서는 인삼튀김을 폐백 음식으로 보낼 정도로 귀한 음식이었다.

인삼의 수확량 증대와 단가절감으로 인삼 자체가 보다 대중화되어

인삼튀김 역시 시민들에게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이다.

 

지난 9월 3일부터 열렸던 금산인삼축제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내년 2011년에는 금산인삼세계엑스포가 열릴 예정이다.

인삼 특산물 도시로서의 위상을 당당히 세계에 알릴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형할인마트에 익숙해진 어린이들에게

삼냄새 그윽한 인삼시장을 체험하게 하는 것은 어떨까.

대도시에서는 맛보기 힘든 인삼 튀김 역시 아이들에게는

생동감 넘치는 교육현장을 체험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태그:#인삼시장, #인삼튀김, #인삼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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