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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봉에 본 지리산 운해 반야봉 정상에서 발 아래 펼처지는 운해의 장관이다.
▲ 삼대를 덕을 쌓아야 지리산 일출을 본다. 지리산 산행을 하며 노고단, 돼지령, 임걸령, 반야봉, 삼도봉, 화개재, 뱀사골, 반선마을 산행을 하며 만난 비경을 동영상에 담았다.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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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지리산 산행을 여러번 했어도 매번 (대원사-화엄사, 화엄사-대원사, 성삼재-중산리) 구간 1일 종주 산행을 하다 보니 매번 반야봉을 지나치며 지리산 산행을 했다.

 

마음속에 늘 어린시절 학교 방학 숙제 못다하고 개학 맞이한 것처럼 꺼림칙해 언젠가 한번 꼭 반야봉에 오르고 말것이란 생각했다. 이때나 저때나 기회를 엿보았는데 늘 나와 함께 산행을 하는 "우리산내음 부부산행팀" 정기 산행이 매월 둘째주다. 이번달은  (11월 14일)로 예정이 되어 공지까지 했다.

 

갑자기 산행대장께서 올 가을 마지막 지리산 뱀사골 단풍도 볼겸 산행을 일주일 앞당겨 기차여행 여행으로 떠나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서둘러 코레일에 15명에 대한 (영등포-구례구역)하행 열차와 (남원-영등포역) 상행선 무궁화 열차를 예약 해놓고 참가 인원을 체크했다. 명색이 부부산행팀 방장인데도 아내가 매번 산행때 마다 무릅통증을 호소하며 산행 참가를 꺼렸다.

 

노고단 새벽별  노고단 모형돌탑 하늘에 무수히 빛나는 새벽별이 마치 손에 닿을듯 쏟아져 내리고 있다.

 

노고단 소원탑에서 기념사진 노고단에서 일행들과 함께 지리산에 오른 기념 사진을 찍고 간다. 이날 아내는 지리산에 처음으로 머리를 올린 날이기도 하다.

 

이번 지리산 산행도 이야기 해봐야 입만 아프지 본전도 못 건질 것 같은 생각을 하며 '스쳐 지나가는 말처럼' 지리산 뱀사골 단풍 산행 떠나는데 이번에도 못가지? 물었다. 아내는 함께 가겠다고 나섰다.

 

모처럼 아내와 함께 (2010.11.6밤 10시 53분) 영등포역에서 출발하는 구례구역행 열차에 5섯쌍의 부부와 5명의 솔로(solo) 회원들과 몸을 실었다. 열차는 4시간 20여분 달려 구례구역에 도착했다. 시간은 새벽 3시 20분. 서둘러 역전앞 새벽 식당에 들어 재첩국에 아침식사를 해결했다.

 

새벽 4시 출발하는 성삼재행 버스를 타려고 서둘러 나오니 맙소사 아직 출발 시간이 10여분이나 남았는데 벌써 버스는 떠났단다. 새벽부터 완전히 "닭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격"이 되어 서성 거리다. 차라리 잘됐다. 새벽부터 털털거리는 버스타고 1시간 입석으로 고생하며 성삼재에 가느니 차라리 몇 푼 더주고 편안하게 택시로 가기로 결정했다. 15명의 회원들이 3대의 택시에 분승하여 30여분 달려 성삼재에 도착했다.

 

새벽 4시 10분인데 몇 년 전만 하여도 지리산 국립공원 성삼재탐방지원센터에서 출입 시간을 제한했는데 이번에는 일체 통제하지 않았다.

 

 돼지령 정상에서 제석봉 방향에 떠오르는 일출을 기다리는 일행들 모습
 드디어 지리산 일출이 장엄한 모습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상에 ~~~캄캄한 밤 하늘에는 이름모를 별들이 총총한데 마치 우리들을 향하여 쏟아져 내리듯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였다.  이따금씩 획을 그으며 떨어지는 별똥별(유성)이 마치 나를 향하여 떨어지는 것처럼 쏜살같이 다가 온다.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후 오전 5시 15분 다시 노고단을 향하여 본격적인 지리산 산행을 시작했다.

 

대피소에서 1박을 한 산님들이 분주하게 라면을 끓였다. 냄새가 진동하는데 그 냄새가 싫지 않다. 우리들의 원래 산행 계획은 가능하면 노고단 개방 시간에 맞춰 노고단에 오르는 것이었는데 생략했다. 대신 모형으로 만들어 ㄴ호은 노고단 소원탑 앞에서 야간 기념촬영을 했다.

 

노고단 밤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 빛이 얼마나 강렬했으면 나의 고물딱지 똑딱이 디카에 하늘 가득한 별이 다 찍힐 정도였다.

 

마음같아선 하늘에서 무수히 쏟아져 내리는 별똥별(유성)으로 초등학교 다니는 손자 목걸이 만들어 주고 싶었다. 재촉하는 일행들때문에 별 감상을 마치고 어쩔 수 없이 일행들 뒬르 따라 발길을 재촉했다.

 

그런데 이곳 '노고단-돼지령' 구간 등산로가 보통 험한 것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일행들 너도 나도 이마에 야간 산행시 착용하는 라이트를 켜고 조심조심 느림보 산거북이가 돼 버렸다.

 

 반야봉 정상에서 아내와 함께 필자도 증명 사진을 찍어둔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반야봉 정상에서 일행들과 함께 기념사진

반야봉 

 

해발 1,732m로 지리산 3대 주봉의 하나인 지혜를 얻는다는 뜻의 반야봉은 노고단에서 임걸령으로 뻗어나가는 높은 능선으로 이어지는 동북방 약 8㎞ 지점 지리산 권의 중심부에서 지리산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지리산 어느 지점에서나 그 후덕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반야봉(1,732m)은 지리산의 얼굴과도 같다.

 

수치상 높이로는 지리산에서 천왕봉(1,915m), 중봉(1,875m), 제석봉(1,806m), 하 봉(1,781m)에 이은 다섯 번째지만 지리산 전체의 지형적으로나, 상징적 높이로는 천왕봉에 버금간다.

 

반야봉은 지리산 주능선 상 노루목이나 삼도봉에서 북쪽으로 약 1.2km 북쪽 능선에 위치하므로 종주팀이 대개 생략하고 지나치는 구간이기도 하다.

 

반야봉(般若 峰)은 그 높이와 관계없이 지리산의 제2봉이며 지리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봉우리이다. 그런데 반야봉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소 다른 모습을 하고 있으나 대개 여인의 엉덩이와 흡사하다는 평가를 한다. <한국의 산하 참조>

 

 

저 멀리 천왕봉앞 제석봉 방향으로 마치 '단감 연시처럼' 진주황색으로 물든 지리산 일출이 보일 듯 말듯 한다. 우리들은 갈길이 바빴지만 30여 분을 더 기다려 운좋게 지리산의 일출을 만났다.

 

일행들 너도나도 환호하며 '운이 좋았다나 뭘 했다나 생각지도 않게 지리산 정기'를 듬뿍 받았으니 이번 기회에 내친김에 "아들하나 더 낳으라고" 서로들에게 걸죽한 입담을 한다.임걸령을 향하는데 해돋이 시간이 돼 기온이 더 급강했기 때문인지 추웠다. 서둘러 사진만 찍고 노루목으로 향했다.

 

구름 한점 없는 쪽빛 파란 하늘에 발아래 먼 발치로 첩첩이 운해가 선경의 장관을 펼친다. 운무쇼를 보여주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모를만큼 아름다웠다. 

 

삼도봉 삼도봉(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는 삼도의 큰 경계역할을 하고 있다.

 

반야봉 조망을 마치고 힘들게 오르던 고도를 내려와 삼도봉에 이르러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후 서둘러 화개재를 향하는데 함께 온 아내가 계속 무릎이 안좋다며 뒤처지기 시작했다.

 

화개재에서 뱀사골에 이르는 하산 구간 7킬로 정도는 험한 길이 계속돼 다리가 성한 사람도 힘들단다. 그런데 무릎이 안좋은 아내는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니 안타까웠다. 아내와 함께 힘들게 병풍소를 지나 반선마을에 도착해 이날의 산행을 마쳤다.

 

지리산 산행코스

 

성삼재→(2.48km)→노고단대피소→(0.36km)→노고단고개→(2.7km)→피아골삼거리→(0.5km)→임걸령→(1.3km)→노루목→(1.0km)→반야봉→(1.0km)→무덤삼거리→(0.64km)→삼도봉→(0.8km)→화개재→(0.2km)→뱀사골대피소→(2.5km)→간장소→(1.0km)→제승대→(1.5km)→병풍소→(4.0km)→반선마을 총 산행거리 약 20Km

 

 반선마을에서 만난 단풍 이날 우리들은 기대하고 뱀사골 단풍 산행을 하였으나 단풍은 만나지 못하고 마을 입구에서 겨우 단풍을 만날 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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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서예가로 활동중이며 틈날때 마다 등산을 하며 산행기를 쓰며 이런저런 사람들의 사람사는 이야기와 웃음이 함께하는 세상 이야기를 쓰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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