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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A양은 요즘 들어 피부 트러블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켜 줄 수 있는 화장품을 구매하기 위해 화장품 가게에 들른 A양. 화장품전성분표시제 실시 이후 화장품에 포함된 모든 성분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성분 표시란을 살펴보지만 각 성분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어 결국 점원의 말에 의존해 화장품을 구입했다.

여성환경연대에서 지난해 10월, 서울·경기에 거주하는 여성 6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1.1% 여성들이 화장품 구매 시 성분표시를 읽는다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 중 71.8% 여성들이 화장품전성분표시제 시행 여부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하여 많은 여성들이 화장품 성분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함유량이 높은 순서대로 성분 표기

보건복지가족부는 소비자의 알권리 증진과 부작용 발생 시 원인규명을 쉽게 하기 위해 2008년 10월 18일부터 화장품법 시행규칙을 개정하여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는 화장품 제조에 사용된 모든 성분을 용기 또는 포장 등에 표기하는 제도함량이 높은 성분 순서대로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많은 소비자들이 단순 나열된 많은 성분명들을 보고 지레 겁을 먹지만, 실제 화장품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성분은 앞쪽에 나열된 성분들이라는 것을 알아두고 살피면 좋다.

화장품은 물과 기름 및 물과 기름이 섞일 수 있도록 하는 유화제를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화장품의 기능을 결정하는 활성물질, 즉 기능성 첨가제를 넣어 제조된다. 이를 바탕으로 화장품을 보존하기 위한 살균제, 보조제 등의 기타 첨가물을 포함한다. 따라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식물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이 충분히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면, 해당 식물성분이 성분표 앞쪽에 위치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에 따르면 성분 함량이 1%이하인 것은 순서에 관계없이 표기한다. 이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양이 포함된 성분들이라고 볼 수 있다. 화장품에 사용되고 있는 보존제, 즉 방부제와 살균제 등 미용의 목적보다는 말 그대로 화장품 보존의 목적을 위해 사용된 성분이기 때문에 가급적 화장품 성분표 뒤쪽에 위치해 있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다.

화장품 성분명, 어렵다고 겁먹지 마세요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에 대해 알고 있는 소비자들도 어려운 성분명들 때문에 당황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대부분 생소한 화학 성분명들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명칭에 대한 생소함 때문에 어렵게 느낄 수 있는 화장품 성분들에 대해 쉽고 간단하게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바로 대한화장품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화장품 성분사전'이다.

지금부터 화장품 성분 사전의 활용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음 사진은 'M'사 화장품 제품의 성분 표시다.

 M사의 화장품 성분표시 사례
 M사의 화장품 성분표시 사례
ⓒ 서울YW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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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소비자들이 위 성분표에 포함된 화장품의 제조 성분들에 대해 생소할 것이다. 이러한 성분명을 직접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볼 수도 있지만 '화장품 성분 사전'을 사용해 알아본다면 더욱 유용하다.

 대한화장품협회 화장품성분사전 활용법
 대한화장품협회 화장품성분사전 활용법
ⓒ 서울YW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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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성분 사전 사이트의 메인이다. 위와 같이 성분 사전 사이트의 메인에 들어가면 바로 '화장품 성분 검색 시스템' 링크를 클릭한다.

 화장품성분사전 활용법2
 화장품성분사전 활용법2
ⓒ 서울YW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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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성분 검색 시스템' 링크를 통해 원하는 화장품 명을 검색란에 입력하면 해당 성분이 화장품에 어떤 목적으로 배합이 되는지 간단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약 7,000여 개를 넘는 성분명이 등록되어 있으며 혹시 검색해서 찾을 수 없는 성분이 있다면 사이트에 찾는 성분을 등록해줄 것을 요구하는 신청을 할 수도 있다.

이처럼 현재의 화장품전성분표시제도는 소비자에게 화장품에 함유된 성분 전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유용하지만, 화장품에 사용된 성분명을 단순히 나열하도록 되어 있어 해당 성분의 기능이나 몸에 미치는 영향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소비자가 발암성, 환경호르몬 등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는 성분 등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정보를 알고, 이를 소비자가 구매 시 선택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

또한 화장품전성분표시제가 무책임한 성분의 단순 나열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제도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화장품 성분에 대해 인지하고, 구매 시 꼼꼼히 확인하는 등의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이와 동시에 화장품 제조업체들도 주요 성분의 글씨 크기를 키우고, 진하게 하는 등 소비자가 화장품의 성분표시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울YWCA 대학생 소비자기자단 20ize팀
송초록, 성유리, 최꽃뜨루, 김경은, 임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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