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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 28일 오후 11시]

 

이재오, 화려한 복귀... 5석 한나라당 '압승', 3석 민주당 '참패'

 

7.28 재보선 결과, 예상을 깨고 한나라당이 대승을 거뒀다.

 

오후 11시 개표 결과, 한나라당은 서울 은평을과 인천 계양을, 충남 천안, 강원 철원·화천·인제·양구, 충북 충주에서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은 강원 원주, 태백·영월·평창·정선, 광주 남구에서 3석을 거두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과반수를 훌쩍 넘는 58.3%(4만8311표)의 득표율로 화려하게 정계에 복귀했다. 지난 2008년 총선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에게 패배한 아픔을 견딘지 2년 여 만이다.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민주당 장상 후보는 39.9%(3만3048표)를 얻는데 그쳤다. 무려 18.4%p차다. 창조한국당 공성경, 사회당 금민, 통일당 안웅현 후보는 1% 이하 득표율로 꿈을 접어야 했다.

 

또 다른 'MB맨'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도 정권 실세의 위력을 과시했다.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한 그는 충북 충주에서 63.6%(4만3367표)를 얻어 36.3%(2만4765표)를 얻은 민주당 정기영 후보를 2배 정도 격차로 따돌렸다. 정 후보는 무소속 맹정섭 후보와 막판 단일화를 통해 반전을 시도했지만, '바람'이 '인물'을 이기지는 못했다.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의 전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구에서도 민주당은 체면을 구겼다. 애초 민주당은 김희갑 후보가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에게 발목이 잡혔다. 이 후보는 47.6%(1만4444표)를 얻어 42.8%(1만2992표)를 얻은 김 후보를 누르고 가장 먼저 당선을 확정지었다.

 

충남 천안에서도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가 46.9%(2만5276표)를 얻는 기염을 토하며 민주당 박완주 후보(38.8%, 2만926표)를 가볍게 제압했다. 14.2%(7681표)를 얻은 자유선진당 박중현 후보가 보수표를 분산시켰어도, 민주당은 한나라당을 이기지 못했다. 세종시 수정안 파문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론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도 야당이 한나라당 이기지 못한 것은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다.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에서도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가 개표율 95%인 상황에서 41.9%(1만8565표)를 얻어 36.8%(1만6301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민주당 정만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 초반, 정 후보가 앞서 나갔지만, 밤 10시 20분께 득표율이 역전됐고, 민주당은 재역전에 실패했다.

 

민주당은 광주 남구에서 장병완 후보가 55.9%(2만6480표)를 얻어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44.1%, 2만877표)를 11%p차로 이겼다. 전통적 텃밭인 광주에서 또 다른 야당 후보에게 40% 이상 지지율을 허락한 것도 민주당 위기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강원 원주에서는 민주당 박우순 후보가 43.1%(2만8970표)로 32%(2만1491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한나라당 이인섭 후보를 따돌렸다. 무소속 함종한 후보는 24.9%(1만6707표)를 얻었다.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도 전략 공천된 최종원 후보가 당선돼 민주당의 체면을 겨우 살려줬다. 태백이 고향인 최 후보는 55%(3만5271표)의 득표율을 확보해 45%(2만8841표)를 얻은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를 10%p차로 이겼다.

 

 
[3신 : 28일 오후 10시 10분]
 
'은평을',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 당선 확정
 

서울 은평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2
 
일 오후 10시께 96.5%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이 후보는 58.3%(4만6636표)를 얻어 39.9%(3만2593표)를 얻은 민주당 장상 후보를 15%p 차로 눌렀다.
 
서울 은평을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이 후보는 지난 2008년 총선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재보선으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
 
창조한국당 공성경 후보와 사회당 금민, 통일당 안웅현 후보는 1% 미만의 득표율로 낙선했다.
 
광주 남구에서도 민주당 장병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장 후보는 개표율 95.3%인 상황에서 55.9%(2만5933표)를 얻어 44.1%(2만494표)를 얻은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를 따돌렸다.
 
 
[2신 : 28일 오후 10시]

 

인천 계양을,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 당선 확정

 

7.28 재보선 첫 당선자가 확정됐다. 28일 오후 9시 50분께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가 47.6%(1만4444표)를 얻어 민주당 김희갑 후보(42.8%, 1만2992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노동당 박인숙 후보는 7.6%(2313표), 무소속 이기철 후보 1.9%(579표)를 각각 얻었다.

 

 

[1신 : 28일 오후 9시 50분]

 

'은평을' 이재오 압도적 1위... 장상, 맹추격

 

28일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개표가 시작되면서 여야 득표율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오후 9시 30분 현재 8곳 선거구 중 한나라당은 서울 은평을, 인천 계양구을, 충북 충주, 충남 천안 4곳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 남구, 강원 원주,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철원·화천·양구·인제 4곳에서 한나라당을 앞서가는 중이다.

 

최대격전지인 서울 은평을에서는 개표율 47%를 기록한 가운데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58.2%의 압도적 득표율을 얻고 있다. 민주당 장상 후보는 40.3%로 18%p 가량 뒤지며 바짝 쫓고 있다.

 

'MB맨'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충북 충주에서도 개표율 46%를 보이는 가운데 윤 후보가 65.3%를 얻어 2위인 민주당 정기영 후보(34.9%)를 2배 이상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의 전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을에서도 한나라당이 앞서가고 있다.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는 47.2%, 민주당 김희갑 후보는 43.9%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인천 계양구을의 개표율도 67.5%다.

 

충남 천안시을에서는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가 2.3%p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개표율 39%인 상황에서 김 후보는 43.8%, 민주당 박완주 후보는 41.5%를 얻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 남구에서 장병완 후보가 56.5%의 득표율을 얻어 43.4%를 얻고 있는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를 따돌리고 있다. 광주 남구 개표율은 55.9%다.

 

강원 원주에서도 민주당 박우순 후보가 41.4%, 한나라당 이인섭 후보가 31.7%로 9.3%p 차이로 앞서가고 있다. 개표율은 40.7%에 달한다.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최종원 후보가 55.6%를 얻고 있다.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는 43.4%의 득표율로 뒤를 바짝 쫓는 중이다.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정만호 후보가 46.4%, 2위인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는 35.8%를 얻고 있다. 두 지역구의 개표율은 각각 53.9%와 40.9%다.

 

8곳 지역구에서 군소후보들도 꾸준히 득표율을 올리고 있지만, 1위와 2위를 넘볼 정도의 파괴력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태그:#7.28 재보선, #득표율, #개표율, #은평을, #이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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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오마이뉴스 입사 후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편집부를 거쳐 정치팀장, 사회 2팀장으로 일했다. 지난 2006년 군 의료체계 문제점을 고발한 고 노충국 병장 사망 사건 연속 보도로 언론인권재단이 주는 언론인권상 본상, 인터넷기자협회 올해의 보도 대상 등을 받았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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