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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발톱을 닮은 해안선이 바다를 향하여 뻗어 있다
▲ 해안선 풍경 호랑이 발톱을 닮은 해안선이 바다를 향하여 뻗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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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3․1운동 91주년이다. 봄은 오는데 항일의 겨울 바람은 쉬이 걷히지 못한다.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다 숨진 유관사 열사. 매년 3.1절이면 천안 병천에서는 아우내 만세를 재현했고 이는 언론의 주요뉴스였다. 그런데 초등 4학년 국어교과서에서 이 이야기를 빼기로 했다가 국민들 반발로 다시 넣기로 했다.

철부선 선장실이 일반적으로 객실과 함께 있는 것과 달리 허공에 뜬 별도의 공간에 마련돼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 철부선 철부선 선장실이 일반적으로 객실과 함께 있는 것과 달리 허공에 뜬 별도의 공간에 마련돼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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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간도 사자바위
▲ 횡간도 횡간도 사자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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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는데 항일의 겨울 바람은 멎지 못하고

일본 교과서에 독도가 빠진다면 온통 흥분하는 나라에서 스스로 항일기록을 빼려했다는 점은 참으로 한심하고 개탄스럽다. 여전히 일본은 변함없이 지난 2월 22일 시마네현 '독도의 날' 행사를 강행했다. 우리 국민들 속을 그렇게 연례행사로 뒤집는다. 외교부는 깊은 유감을 표하며, '독도의 날' 조례를 즉각 철폐하고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했다.

반복된 레코드판처럼 한일 갈등의 골은 패인 채로 긴장감은 늘 숙제로 남고 미해결 과제더미 앞에서 국민들 가슴만 애간장 탄다. 그런 시간의 파도를 타고 독도는 자나깨나 한일 갈등의 상징 섬으로 출렁인다. 반도국가 후예들에게 항일문제는 곧 섬의 문화이며 섬의 역사이다. 한반도 구석구석 섬마다 그런 흔적들이 실핏줄처럼 아로새겨져 있다.

강대국들의 침략이나 강압적인 개항의 관문은 단연코 섬이었다. 반대로 세계로 나아가야 할 길목 역시 섬이다. 우리 앞에 그런 사실을 선명하게 보여준 사실이 얼마 전 국제뉴스로 등장했다. 막대한 자원이 매장된 포클랜드 섬을 두고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맞붙는 것이다.

소안도 부속섬 구도 전경과 양식장
▲ 구도 소안도 부속섬 구도 전경과 양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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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항에 도착한 철부선
▲ 소안항 소안항에 도착한 철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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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독도, 영국과 아르헨티나 포클랜드 섬 분쟁이 빼닮았다

양국은 82년 포클랜드전쟁을 치렀다. 결과는 약소국 아르헨티나가 패했다. 1992년 외교관계를 정상화 했지만 강대국 영국은 포클랜드 섬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요즈음은 석유까지 시추 중이다. 아르헨티나는 식민지 때 빼앗긴 영토를 돌려달라고 대통령이 나서서 분노하고 절규에 가까울 정도로 중남미 국가들에게 측면 지원을 요청하지만 힘이 부친 눈치다.

미국의 영원한 우방이며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영국에게 "그 섬을 즉각 아르헨티나에게 돌려주라"라고 거들어 줄 나라는 없어 보인다. 역사적 자료를 봐도 영국이 맨 처음 그 섬을 발견했다는 자료는 없다. 우리 독도와 크게 다른 점이다.

포르투칼과 스페인 사람으로 구성된 마젤란 탐험대가 발견했고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아르헨티나는 해방 이후 당연이 아르헨티나 땅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영국은 힘으로 그 섬에서 아르헨티나 주민들을 몰아내고 군대를 주둔시켰다. 홍콩은 중국으로 돌려주었는데 포클랜드는 아르헨티나에게 돌려줄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 우리 섬 독도가 스친다.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처럼 들리는 것은은 왜일까.

여객선 난간 사이로 보이는 소안도 섬 풍경 몇 장면
▲ 섬 풍경 몇 장면 여객선 난간 사이로 보이는 소안도 섬 풍경 몇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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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난간 사이로 펼쳐지는 소안도 섬과 바다 풍경 몇 장면
▲ 소안도 섬 풍경 몇 장면2 여객선 난간 사이로 펼쳐지는 소안도 섬과 바다 풍경 몇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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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의 역사는 시퍼렇게 눈 뜬 채 남쪽바다 소안도 해안에서 파도치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남쪽바다 소안도로 섬여행을 떠났다. 일 테마여행이 되어버린 셈. 우리나라 어느 섬이든 식민지 아픔이 묻어있다. 강대국에 짓밟힌 굴곡의 역사가 해안선을 타고 파도친다. 시퍼렇게 부서지는 파도에 대한 음미는 곧 우리 섬의 발자취를 읽는 일이다.

그렇게 찾아간 항일의 섬, 소안도는 완도에서 남쪽으로 17.8㎞ 지점에 있다. 소안도는 본섬 소안도, 부속섬 구도, 당사도, 횡간도로 구성돼 있다. 본래 남쪽과 북쪽 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너비 500m, 길이 1.3㎞ 사주로 연결되면서 하나의 섬이 되었다.

힘찬 포말을 감아돌리며 소안 앞바다 양식장을 가로지르는 어선의 풍경
▲ 어선과 포말 힘찬 포말을 감아돌리며 소안 앞바다 양식장을 가로지르는 어선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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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도로 가는 여객선의 포말을 왼쪽에 남긴 채, 오른쪽 철부선이 소안도를 떠나 화흥포로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 뱃길과 철부선 소안도로 가는 여객선의 포말을 왼쪽에 남긴 채, 오른쪽 철부선이 소안도를 떠나 화흥포로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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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면적은 23.16㎢, 부속 섬까지 포함하면 면적이 28.55㎢로 늘어난다. 해안선 길이는 42㎞. 최고봉은 350m 가학산이다. 주위에 227.9m 부흥산, 337.6m 대봉산 등 기복이 큰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은 동쪽에 반도처럼 돌출된 부분을 비롯하여 곳곳에 소규모의 돌출부가 바다 쪽으로 뻗어있다. 마치 호랑이 발톱처럼. 동쪽과 남쪽 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고, 중앙의 사주와 북쪽 해안에는 간석지가 펼쳐져 있다. 기후는 대체로 해양성기후이고, 1월 평균기온 2.5℃ 내외, 8월 평균기온 25℃ 내외, 연강수량 1332㎜ 정도이다.

소안도로 가는 여객선을 완도 화흥포에서 탔다. 오른편 바다를 항해하다 보면 제일 먼저 마주치는 섬이 부속섬 횡간도이다. 이 섬은 여행객의 눈길을 잡아 끌기에 충분하다. 섬 정상으로 영락없이 사자 형상으로 솟구친 사자바위 때문. 이름하여 횡간도 사자바위이다.

소안항에서 섬 안으로 진입하는 일곱굽이로 돌아가는 해안도로
▲ 해안도로 소안항에서 섬 안으로 진입하는 일곱굽이로 돌아가는 해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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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항일운동 기념탑
▲ 항일운동 기념탑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항일운동 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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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잡혀가면 한겨울에도 이불을 덥지 않고 자던 섬사람들

바위 근처에는 풍란이 자생하여 옛날부터 안개가 끼면 뱃사공들은 풍란 향기로 항로를 짐작했다고 한다. 그만큼 풍란 자생지에서 우러나는 향이 진하고 뱃사람들은 이 꽃 향기를 맡을 줄 알아야 명사공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그렇게 횡간도를 지나면 또 하나의 부속섬 구도를 지나고 노화도 동천항을 거쳐 소안항에 이른다. 소안도에는 현재 3053명의 주민이 산다. 소안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임진왜란 때 동복오씨와 김해김씨가 월항리에 건너와 살면서부터. 임진왜란 후 본격적으로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임진왜란 때부터 주민들은 자치 방위대를 조직해 운영할 정도로 자주적이고 패기에 찬 기상을 지녀왔다. 일제 때 투옥과 순직의 주민들이 늘면서 항일의 섬, 해방의 섬으로 그 명성을 이어왔다. 마을 사람이 감옥에 갇히면 감옥에 있는 사람을 생각하여 추운 겨울에도 이불을 덮지 않고 자는 것이 소안도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남다른 기개와 용맹으로 외침을 쉬이 받지 않아 그만큼 생활에 전념하면서 편안하게 살수 있었다고 해서 소안도(所安島)라고 부른다.

소안항에서 섬 안으로 가는 길은 바다 위로 펼쳐지는 입곱굽이의 해안도로이다. 그렇게 섬에서 제일 먼저 마주치는 조형물은 비자리 항일운동기념탑. 1990년 소안도 사람들이 일본으로부터 독립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성금을 모아 만든 것이다. 이후 국책사업으로 항일운동 성지 복원 및 공원으로 거듭나 청소년 역사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미역 양식장에서 미역을 채취해 배로 옮기는 장면
▲ 미역 채취선 미역 양식장에서 미역을 채취해 배로 옮기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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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탄압과 백의민족의 기상을 알리는 소안도 항일운동 기념탑

탑은 검은 돌과 하얀 돌이 어우러졌고 높이는 8m 폭 4m이다. 검은 돌은 일제탄압을, 햐얀돌은 백의민족을 상징한다. 세 갈래로 솟아오른 탑은 일본에 대한 강렬한 저항을 상징한다. 이런 섬의 문화적 뿌리로 인해 소안도 사람들은 고장을 가장 빛낸 인물로 단연 항일독립투사 송내호 선생을 꼽는다.

소안도 사람들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한다. 땅에서는 쌀, 보리, 콩, 고구마 등 농산물과 산자락에서 파인애플, 귤, 고추 등을 생산한다. 바다에서는 멸치, 민어, 방어, 도미, 가오리, 고등어 등을 잡는다. 청정해역에서 굴, 전복, 미역 양식이 활발해 일찍이 높은 소득을 올리는 섬으로 알려졌다.

소인리 마을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과 미라릴 넘어가는 고갯길
▲ 길과 마을풍경 소인리 마을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과 미라릴 넘어가는 고갯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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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리상록수림에서 해안으로 가는 입구 모습
▲ 미라리 입구 미라리상록수림에서 해안으로 가는 입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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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완도해상지구에 속한다. 그만큼 자연환경이 타고 났다. 특히 미라리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339호, 맹선리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340호이다. 이들 상록수림은 주변 해변경관이 뛰어나고 울창한 산림으로 우거졌다.

갯돌해변으로 불리는 미라리 상록수림은 소안도 명소 중 명소이다. 1km의 백사장까지 가슴 시월하게 펼쳐진다. 상록수림 지대에는 후박나무를 주목으로 한 24종 776주의 수목을 형성힌다. 400m에 이르는 수림대는 기능적으로 방풍림 역할과 바다에서 육지를 바라볼 때 랜드마크(Lamdmark) 역할을 해왔다.

햇살에 눈부신 소안도 바다와 양식장
▲ 해안선과 양식장 햇살에 눈부신 소안도 바다와 양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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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과 수중에 박힌 암초를 알리는 무인등대는 양식장을 오고가는 어선의 길라잡이이다
▲ 무인등대 해안선과 수중에 박힌 암초를 알리는 무인등대는 양식장을 오고가는 어선의 길라잡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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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인 천혜의 상록수림, 어족과 해산물이 풍부한 푸른 바다

고기잡이를 떠난 남편과 자식의 만선과 무사귀환을 나무에 기원하는 풍습이 전해져 지금도 설날 새벽 용왕님께 제물과 음식을 차려 놓고 제를 지낸다. 또한 어족이 풍부해 바다낚시터로도 유명하다.

미라리상록수림에서 해안에 이르며 펼쳐지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
▲ 미라리 해안 미라리상록수림에서 해안에 이르며 펼쳐지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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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로 이루어진 둥그런 미라리 해안선과 낚시 포인트로 각광받는 섬기슭
▲ 미라리 해변 조약돌로 이루어진 둥그런 미라리 해안선과 낚시 포인트로 각광받는 섬기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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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도에는 미라팔경이 있다. 미라리해안에서 바라본 빼어난 자연 경관을 말한다. 학산귀운은 가학산에 머무는 구름을 말하고, 대동장천은 마을 뒷산에 흐르는 맑은 시냇물, 미포귀법은 미라포구로 들어오는 범선의 장관, 부아강월은 마을 앞 아부산에 떠오르는 밝은 달, 전방가림은 미라리 상록수림의 아름다움, 용담쾌혈은 강빈(마을앞 지명)에 뜬 태공들의 정담, 오산낙조는 오산으로 떨어지는 붉은 해를 말한다.

물치기미 쉼터에서 바라 본 드넓은 바다의 양식장과 멀리 보이는 부속섬 당사도
▲ 해안도로 쉼터에서 본 바다 물치기미 쉼터에서 바라 본 드넓은 바다의 양식장과 멀리 보이는 부속섬 당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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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에 미역을 말리는 모습. 미역과 다시마가 생산되지 않은 여름철 이렇게 말린 해초류를 전복 양식장에 먹이로 투입한다.
▲ 해안도로 미역 말리기 해안도로에 미역을 말리는 모습. 미역과 다시마가 생산되지 않은 여름철 이렇게 말린 해초류를 전복 양식장에 먹이로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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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는 면소재지로부터 4km 지점에 맹선리 상록수림이 있다. 소안항에서 섬으로 들어갈 때 오른 편 해안지대이다. 국내 최대 난대식물과 희귀수종이 자라는 바다숲이다. 수령은 300년 전후로 추정되는 후박나무를 비롯 21종 245그루 상록수가 해안선의 방풍림을 형성한다. 그 길이는 500m.

바람이 많은 섬인 탓에 주민들은 방풍 목적으로 보호해왔는데 그 덕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대대로 이어올 수 있었다. 그렇게 후손들에게 소안도의 상징적 이미지로 연출되고 선박이 정박하기에 매우 좋은 입지조건을 갖춘 자연 정박시설물을 갖게 되었다.

섬 지역을 돌며 생활 필수품을 파는 이동만물상
▲ 이동 만물상 섬 지역을 돌며 생활 필수품을 파는 이동만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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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가볼 만한 해수욕장으로는 과목해수욕장, 소강나루해수욕장, 진산리해수욕장, 부상리해수욕장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비자리 패총이 있고,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섬 답게 바다에는 밀물 때 잠겼다가 물이 나갈 즈음 수면 위로 보이는 여에 대한 전설이 전한다. 각시여 전설과 도둑바위 설화 등이 그것이다.

맹선리 상록수림에서 바라 본 방파제 등대와 어선의 귀항
▲ 맹선리 맹선리 상록수림에서 바라 본 방파제 등대와 어선의 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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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맹선리 포구 풍경
▲ 맹선리 앞바다 평화로운 맹선리 포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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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안도로 가는 길

1. 대중교통
- 서울 강남터미널→완도행 고속버스(1일 4회 운행. 5시간 30분 소요)→화흥포→소안도
-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광주행 고속버스(10분 단위 운행. 3시간30분 소요)→광주터미널에서 완도행 직행버스(10분 단위 운행. 1시간 30분 소요)
- 부산버스터미널→완도행 고속버스(1일 7회 운행. 6시간 소요)→화흥포→소안도 
2. 승용차
- 서울→서해안고속도로(목포. 5시간 소요)→(해남 또는 강진방면)→완도(1시간 30분 소요)→화흥포→소안도  
- 서울→천안(공주·논산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광주톨게이트 지나 비아I.C 5시간 소요)→나주→(해남 또는 강진)→완도(1시간 30분 소요)→화흥포→소안도  
3. 배편
- 화흥포항→소안도(06:50~18:00/13회/50분 소요)
- 운항 문의: 소안농협(061-553-8188), 화흥포항(061-555-1010)
- 화흥포항을 기ㆍ종점지로 하여 완도터미널을 오고 가는 버스를 무료 운행함
4. 숙박시설
- 미라해수욕장 인근 김철우(061-554-6765), 문인동(061-553-7997),
고권철(061-553-7513), 황후익(061-553-7486)

○ 섬여행 TIP
- 섬 산악을 할 경우는 가학산을 오른다. 코스는 등산로 입구→맹선재→팔각정→데크계단→수원지삼거리→가학산 정상→팔각정→잔디밭 쉼터(파고라)→운동장 약수터(군도11호선), 또는 역순이다.
- 소안도 체험 이벤트로는 매년 1월 1일에는 선상 해맞이 행사 및 무인도 선상 탐방이 있다. 5월~9월 사이에는 월항리 갯벌에서 개매기(걸그물) 행사가 있다. 손으로 고기를 잡는 행사이다. 밀물 때 그물을 쳐놓고 물이 빠져나갈 때 그물에 걸린 물고기를 쉽게 잡는다. 이 행사 때는 조개파기와 시식코너도 병행해 운영한다. 행사문의는 소안 월항리마을회(061-553-7294)
- 강태공들에게 소안도는 더없이 좋은 사계절 갯바위낚시터로 통한다. 특히 11월부터 시작되는 감성돔 포인트가 유명하다. 대표적인 포인트로는 남동쪽 해안에 40여 평 남짓한 두 개의 여, 이른바 고래여. 적당한 유속의 조류는 들물과 날물 때 같은 방향으로 흐르는 특징이 있다. 주위에 삼각여도 꾼들끼리는 '감성돔 양식장'으로 부르는 포인트. 그 외에 이월리, 대봉산 아래 해안, 맹선리, 소진리, 부상리 등이 갯바위 포인트이다.
-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목포 석현삼거리 주유소 내 삼학기사식당을 찾으면 좋다.  섬 아낙의 손맛으로 푸짐한 남해안 해산물을 소재로 지은 백반을 단돈 5천원에 맛볼 수 있다(061-283-3773).
남도의 전통적인 백반 찬거리
▲ 백반 남도의 전통적인 백반 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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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섬과문화(www.summunwha.com)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박상건 기자는 시인이고 섬문화연구소 소장, 성대 겸임교수입니다. 최근 언제 떠나도 좋은 섬 45개를 선정해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섬여행>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태그:#항일의 섬, #섬여행, #소안도, #완도, #상록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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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언론학박사, 한국기자협회 자정운동특별추진위원장, <샘이깊은물> 편집부장,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 한국잡지학회장, 국립등대박물관 운영위원을 지냈다. (사)섬문화연구소장, 동국대 겸임교수. 저서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섬여행> <바다, 섬을 품다> <포구의 아침> <빈손으로 돌아와 웃다> <예비언론인을 위한 미디어글쓰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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