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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삼막천 계곡 암반에 박혀 있는 쇠말뚝
 안양 삼막천 계곡 암반에 박혀 있는 쇠말뚝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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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 석수1동 삼성산 자락의 경인교대 옆 삼막천 계곡. 삼일절을 앞두고 일제가 우리 민족정기 말살을 위해 무더기로 박아놓은 일제 혈침으로 추정되는 쇠말뚝 제거 작업이 한창이나 일손 부족으로 암반 깊이 박힌 쇠말뚝 제거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경인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 안양시문화원 후원아래 이필운 안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유제(告由祭)를 지내고 쇠말뚝 제거에 나선 (사)민족정기선양회(회장 소윤하) 오는 삼일절 지역발전과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정안제(正安祭)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유난히 추웠던 겨울 하천 계곡이 꽁꽁 얼어 제거 작업을 못하다가 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쇠말뚝 제거에 나섰으나, 안양시민들의 동참과 격려 등 당초의 기대와 달리 관심 부족은 물론 일손마저 딸리면서 쇠말뚝 제거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과 20일에는 멀리 부산에서, 서울과 과천에서 민족정기선양회 후원회원들이 달려오는 등 주말에는 동참자가 있고, 22일과 23일에는 안양시 문화예술과 직원도 현장을 찾아 일손을 돕고 있으나 평일에는 소윤하 위원장 나홀로 작업을 하는 상황이다.

 쇠말뚝 제거 작업중인 소윤하 위원장
 쇠말뚝 제거 작업중인 소윤하 위원장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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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혈침 아니더라도 자연환경 위해 해야할 일 

"겨울동안 작업을 하지 못했지요. 추가로 발견돼 그 숫자도 늘어났고요. 글쎄 물 속 암반에 깊숙이 박혀 있는 놈과 계곡 바위 틈에 박혀있는 두 놈이 움직이긴 하는데 좀체 밖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구료. 삼일절까지는 어떤일이 있더라도 다 뽑아야지요." 

소윤하 위원장은 23일 "쇠말뚝 제거 작업은 구멍 틈새의 흙을 일일이 제거해야 하는 것이 시작으로 정성과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여러 사람들이 일손을 보태달라 요청했다.

쇠말뚝 제거작업에 동참하고 있는 과천시민 유영심(53)씨는 "민족 정기 말살을 위해 일제가 심은 혈침을 제거하는 일은 우리 후손이 해야할 일이 아니겠는냐"고 강조했다.

그는 "일제 혈침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 훼손된 삼막천 계곡의 자연환경을 되돌린다는 환경적 측면에서 볼 때도 누군가 나서 해야할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국토정화 차원에서 또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시민들이 함께 쇠말뚝 제거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쇠말뚝 제거를 후원하는 안양문화원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고유제와 정안제만 맡기로 하고 제거 작업은 소 위원장이 맡기로 분담했는데 장비를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들었을 뿐 그토록 어려움이 있는 줄은 몰랐다"면서 "뒤늦게 현장에 나가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양시는 "삼막천에서 발견된 쇠말뚝이 타 지역에서 발견된 쇠말뚝처럼 일제가 박은 일제 혈침이라는 구체적인 문헌은 없지만 자연보호 차원에서도 모두 제거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우리 시 발전과 구국융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양 삼막천 쇠말뚝 제거 현장
 안양 삼막천 쇠말뚝 제거 현장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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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까지 발견된 쇠말뚝은 모두 15개다. 고유제를 올릴 때까지만 해도 12개였으나 지난 6일 작업 과정에서 2개를 추가로 발견하고 20일 1개를 더 발견해 그 수가 늘어났다.

현재까지 뽑아낸 쇠말뚝은 모두 10개로 아직 5개가 남아 있다. 소 위원장은 삼일절까지 모두 4개를 뽑아내고 삼일절 당일 정안제에 앞서 길이가 가장 길 것으로 추정되는 쇠말뚝을 마지막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덧붙이는 글 | 안양 삼막천 쇠말뚝 제거 현장 가는길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안양시내에 접어들어 석수동 삼거리 한마음선원 앞에서 경인교육대학교 안양캠퍼스 쪽으로 좌회전한다. 이어 경인교대를 지나고, 삼성산 공영주차장 매표소를 통과해 포장도로를 따라 삼막사 가는길로 약 200여 미터쯤 올라가면 된다.

쇠말뚝 제거가 한창인 제1구역 현장은 포장도로 왼쪽으로 이어지는 삼막천 계곡중 경인교대 캠퍼스 끝부분으로 중간에 차량을 주차할 수 있고, 포장도로 끝에는 컨테이너 초소가 있는 차량통제소와 공영주차장이 있으며, 그곳에 차량을 주차한후 50미터를 내려와도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 관악역에서 하차한 후 마을버스 6-2번 또는 20번을 타고 종점인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 내리면 된다. 이어 도보로 삼성산 가는 길인 포장도로를 따라 약 10여분 정도 오르다가 오른쪽 계곡을 보면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현장에 가기 전 작업중인지 연락은 필요.(소윤하 위원장 연락처 010-2689-6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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