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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숭동(58) 전 대덕대 학장이 "이명박식 돈 교육·부자교육을 막고, 대전을 '으뜸교육도시'로 만들겠다"며 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대전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학장은 27일 오전 대전시교육청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선언했다. 한 전 학장은 ▲ 공교육 바로 세우기 ▲ 교육 양극화 해소 ▲ 교육자치와 교육공동체 실현 ▲ 교육청과 교육행정의 혁신 ▲ 나눔과 섬김의 인성교육 등 5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대전교육을 확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날 발표한 출마선언문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돈이 너무 많이 든다"며 "특히 사교육비는 이제 핵폭탄의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전교육을 이제는 바로 세워야 하고, 대전의 교육을 바꿔야 대전이 달라진다"면서 "대전을 누구나 이사 오고 싶어 하는 '으뜸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전 학장은 특히,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기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겉으로는 '친서민 중도실용'을 외치면서도, 실제로는 돈과 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정책만을 펼치고 있다"면서 "부자감세·복지감축 등 현 정권의 이른바 '강부자정책'으로 서민과 중소상인들이 파탄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교육에 있어서도 '공교육의 붕괴'를 가속화하는 '역주행 교육정책'이 마구 쏟아지고 있다"면서 "사교육비만 폭증시키는 'MB식 돈 교육, 부자교육'으로 교육양극화는 돌이킬 수 없는 파탄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교육의 현실에 대해서도 "무사안일한 전시행정과 자리보전에만 힘쓰는 관료적 행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면서 "새로운 교육감이 나서야 이러한 '문화'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 초·중·고교 전면무상급식 실현 △ 중·고교 교복 반값 공급 △ 학교운영지원비·잡부금 제로 선언 △ 중·고교 학교배정 100% 만족 추구 △ 전문계 고교 1학년 3학기제 전면 도입 △ 전국 1위 인문계고교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등 구체적인 공약도 제시했다.

 

한 전 학장은 끝으로 "부모의 부나 사회적 지위 때문에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교육을 꼭 실현하겠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역주행', '망국적 부자중심교육 정책'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질의응답에 나선 한 전 학장은 대전시장 후보와 연대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아닌 모든 야당 후보와는 정책연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그:#한숭동, #대전교육감 선거, #대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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