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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칠환(한나라당·동구) 이명박 대통령후보 대전선거대책위원장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4·9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칠환 전 국회의원(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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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칠환 전 국회의원.

한동안 지역 정치권에서 보이지 않던 그가 대전에 돌아왔다.

지난 6월 이사회를 통해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으로 선임된 김칠환 사장이 25일 대전을 방문해 박성효 대전시장과 면담한 뒤 동구 대동에서 충청지사 임,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가졌다.

김칠환 사장의 대전시장 면담 이유는 한국가스기술공사의 본사 이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서다.

현재 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 3개 층에 세를 얻어 사용하고 있는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내년 2월에 폐교가 예정 돼 있는 유성구 봉산동의 보덕초등학교 건물을 매입해 본사를 대전으로 이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부지매입 협조 요청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며 "많은 기관이 동반 이전 하면 상승효과가 있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로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전에서 가장 먼저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을 하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운 그는 이후 정치적으로 부침을 거듭했다.

지난 해 총선 당시 공천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그는 동구에 윤석만 변호사가 공천되자 '후보공천 원인무효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내며 격렬하게 반발한 바 있다.

하지만 공천 탈락이 확정된 지난 해 3월에 '기대에 어긋난 부분이 있다면 제 부덕의 소치로 돌리겠다, 여민동락의 정치를 구현하고자 정도를 걷는 깨끗한 정치인으로 기억해 달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홀연히 정치판을 떠났다.

이후 한동안 지역과 속리산에 있는 별장(그는 작은 암자라고 표현)을 오가며 절치부심하던 그는 MB계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으로 선임된 뒤 25일 자신의 지역구였던 동구 대동에서 영세민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한 것.

김칠환 사장은 당시의 공천 탈락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한 듯 '박근혜 계'에 대전지역 총선 참패의 책임을 돌렸다.

김 사장은 <대전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저에게) 공천만 줬으면 당선되는 건데 박근혜 쪽에서 공천을 안 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전시장으로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나중에 제 입장을 표명하겠다"며 "변수가 너무 많다"고 여운을 남겼다.

최근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친MB계 대전시장 후보군으로 떠올랐다가 '지역기여 미비, 세종시 수정 발언' 등 적격성 문제가 대두된 점을 고려하면 대전지역 친MB계의 대표적 인물인데다 정치력까지 겸비한 그가 본사 이전을 통해 대전 민심을 사로잡는다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하지만 김 사장의 최측근 인사는 그의 출마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여권에서 대전시장 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친MB계 인사를 공천할 수도 있지만 이길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되면 공연한 분란만 일으키는 시장 후보 교체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는 여권에서 대전시장 선거를 확실하게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김칠환 사장의 출마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일선에서 물러 난 후 금의환향한 자신의 지역구에서 첫 봉사활동을 한 김칠환 사장이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어떤 생각을 했을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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