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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래 갯골은 생명이 살아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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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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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유일의 내만갯골과 옛 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에 시흥갯골생태공원 조성공사가 시작되었다. 소래염전 지역인 이곳은 갯골을 중심으로 145만평 정도가 펼쳐져 있었는데, 천일염 수입자유화에 따른 채산성 약화로 1996년 7월 폐염되고 말았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다양한 염생식물 및 각종 어류, 양서류가 서식하고 있고, 이를 먹이로 삼는 다수의 조류와 포유류가 찾고 있다. 특히 칠면초, 나문재, 동동마디 등 염생식물과 붉은발 농게, 방게 등 각종 어류, 멸종위기종 맹꽁이 등 양서류가 서식하고 있어 자연 생태계가 그나마 온전히 유지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서해안과 동일하게 밀물과 썰물이 12시간 25분 간격으로 일어나며, 산림청 희귀식물로 지정된 모새달(벼과의 다년초) 군락지가 전지역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곳이다.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사행성(뱀이 움직이는 형태) 내만갯골을 생태보전 및 희귀 동식물을 보호한다며, 경기도 시흥시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한 생태공원을 조성해 '해안과 내륙을 잇는 생태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라 한다.
이에 장곡동 724-10번지 일대에 총 사업비 700억원을 들여 갯골생태관찰기구, 습지생태관찰지구, 산림생태관찰지구, 자연에너지관찰지구, 중심시설지구 등 총 5개 지구로 구분해 공원조성을 할 예정이다.
관련해 시흥시는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등을 마친 뒤 2007년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완료하고 도시관리-개발제한구역관리 계획을 변경하는 등 7년여간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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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경인고속도로와 인근한 장곡동 일대 갯골주변을 시흥시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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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 현장사무소 뒷편에는, 불법 매립된 쓰레기가 한가득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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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과정에서 불법 토지형질 변경 등 개발제한구역을 훼손해 당시 시흥시장과 관련 공무원이 경고와 벌금형을 받는 일도 있었다. 갯골생태공원 조성부지 바로 옆에 18홀 규모의 장곡대중골프장 개발도 시흥시가 추진해 지역환경단체와 주민들에게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골프장 예정부지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 맹꽁이가 집단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되어, 시흥시와 한강유역환경청에 개발업체가 '맹꽁이가 없다'고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가 엉터리라는 게 판명되었다.
인천시처럼 앞뒤가 맞지 않는 개발행정으로 '갯골생태가 투영된 체험과 교육의 공간'으로 갯골생태공원을 만들겠다는 시흥시. 굳이 '생태공원'이란 이름의 개발행위를 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갯골주변 공유수면을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고 하지만, 골프장 등 주변 개발압력이 되레 거세될 것 같다. 관련해 공사가 시작된 시흥갯골생태공원과 살아 있는 갯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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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갯골 주변에 불법 매립, 방치된 쓰레기 좀 치우고 공원 아닌 갯골로 남겨뒀으면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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