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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군청 정문 왼편 쉼터의 소나무 위 둥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새끼 멧비둘기 한 쌍

충북 음성군청 정문 왼편에 위치한 쉼터의 소나무 위 둥지에서 야생 멧비둘기 새끼 한 쌍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 화제다.

 

비둘기가 이곳에 둥지를 튼 건 지난 3월 초순이다. 둥지가 완성되고 두개의 알을 낳은 어미 새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알을 품었고 한 달 만에 새끼가 태어났다. 그동안 아비 새는 먹이를 날랐다.

 

태어난 지 한 달 보름이 지난 새끼 멧비둘기 두 마리는 아직 솜털이 가시지 않았지만 이곳을 떠나도 될 만큼 자랐다. 성인이 손을 뻗으면 닿을 정도의 높이에 있어 사고의 우려가 높아 이를 지켜보던 이들은 가슴을 졸여야 했다.

 

멧비둘기 한 쌍이 둥지를 틀 때부터 지켜봤다는 김경호(48) 음성군청 재난관리담당은 "새끼들이 사고 없이 자랄 수 있을까 걱정돼 관심 있게 지켜봤다"며 "남들이 알면 해라도 입을까봐 쉬쉬 하며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했다"고 전했다.

 

김성만 한국조류보호협회장은 15일 전화통화에서 "멧비둘기가 도심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는 모습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종종 보고되고 있다"며 "부부 멧비둘기가 합의 하에 햇볕이 잘 들어 따뜻한 곳을 택해 집을 짓고 알을 낳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 새는 우리나라 텃새로 알은 한번에 2개만 낳고 경계심이 강해 지나친 관심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며 "자연이 사람들 속으로 들어오는 것은 좋은 현상이며, 잘 보호해서 힘찬 날개 짓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멧비둘기는 비둘기목(―目 Columbiformes) 비둘기과(―科 Columbidae)에 속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새다. 몸길이는 약 33㎝ 정도며 여름에는 짝지어 번식하고 겨울에는 무리지어 생활한다.

 

 둥지를 지키고 있는 새끼 멧비둘기

 솔잎에 가려 잘 눈에 띄지 않는 새끼 멧비둘기 한쌍

 멧비둘기 새끼 한쌍이 자라고 있는 소나무

 멧비둘기 한쌍의 보금자리인 쉼터


태그:#멧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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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아빠입니다. 이 세 아이가 학벌과 시험성적으로 평가받는 국가가 아닌 인격으로 존중받는 나라에서 살게 하는 게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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