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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장애인차별철폐'(이하 420연대) 대구 투쟁연대(상임대표 박명애)는 지난 18일, 대구 한일극장 앞에서 '420 장애인차별철폐투쟁문화제'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를 진행한 '420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매년 장애인이 처한 삶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만 반복하는 행사성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 아닌 '장애인이 처한 차별과 편견의 현실을 바꿔내는 장애차별철폐의 날'을 만들고자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문화제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이날 대구 420연대 박명애 상임대표는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보호와 동정이라는 당연시 되어온 인식이 오히려 시설중심의 격리정책과 자기결정권의 침해를 만든다'며 '대구시부터 나서서 인식을 바꾸고 당당하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제는 노래, 퍼포먼스, 사물놀이 등 문화공연으로 3부로 나누어 3시간여 동안 진행되었다. 공연은 장애인 당사자들이 직접 차별에 대한 경험과 현 정부의 장애인 복지정책에 대한 풍자를 퍼포먼스로 만들어 공연하였으며, 장애로 인해 느리고 서툴지만 차별받았던 당사자들이 지역사회에 나와 당차게 쏟아내는 목소리와 몸짓으로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듣고 고민해야 할 과제임을 문화제를 통해 전달하는 공연이었다.
 
행사 도중 마련된 자유발언대에서 한 아이의 부모는 '내 아이에 대해서 남들은 다 장애를 가진 아이라고 하지만 그러한 장애를 만드는 건 시선뿐이다'라며 '나중에 이 아이가 커서 직장이나 어떠한 일을 할 때, 그 하나의 편견 때문에 어떻게 될지 매우 우려스럽다'며,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인 동시에 장애차별철폐의 날인데, 이 두 개가 왜 같은 날에 정해졌는지 다시한번 되돌아봤으면 좋겠다'라며 자유발언을 마쳤다.
 
오는 20일에는 '420장애차별철폐투쟁 결의대회'가 대구광역시청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태그:#대구, #장애차별, #철폐, #문화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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