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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4대강 정비계획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3일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는 4대강 정비계획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번 시위에는 2명이 참가하여 쥬디스태화 건물 양 옆에서 진행되었는데,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한 일반 시민들이다.

 

이들은 피켓 등을 통해 부산시민들에게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정비사업을 사업기간, 사업비, 기대효과 등을 들어 조목조목 비판했다. 또한 "국민들이 반대하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라고 하다가 "4대강 정비사업을 시작하겠다"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어록'을 담은 피켓도 등장하여 정부의 말바꾸기를 비판했다.

 

기자가 1시간 15분 동안 현장에 있는 동안 기자와 만난 시민들은 대부분 4대강 정비계획에 대해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위가 벌어지는 동안 대부분 시민들은 피켓 앞을 지나가면서도 피켓을 보지도 않고 그냥 지나갔다.

 

이번 시위에 참가한 김미현(23)씨는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 뒤로 4대강 정비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안동에서 첫 삽을 뜨면서 공사를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모른다. 사람들은 정부에서 대운하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4대강 정비사업이라는 말이 좋게 포장되어 대운하라는 것에 대해 감쪽같이 속이고 있고, 시민들에게 이를 알려야 하기 때문에 나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같이 참가한 최민지(22)씨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인권, 환경, 여론의 다양성 등을 지나치게 획일화하려고 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들며, 국민을 속이고 있다는 배신감이 들었는데 이를 알리고 싶어서 나오게 되었다"라고 밝힌 데 이어 "우리가 미래세대인데, 앞으로의 주체라고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와 관련된 문제에 너무 무관심하고 냉소적이다. 이에 미래 세대들이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좀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번 시위는 시위가 시작된 후(오후 2시)로부터 2~3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그:#부산, #서면, #4대강, #정비계획,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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