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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오전 11시 인천 목상동 17사단 부대 앞(롯데가 골프장 개발위해 훼손한 부지)에서는 '계양산 골프장부지 군사시설보호구역 관련 긴급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계양산골프장저지및시민자연공원추진인천시민위원회(이하)가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가진 이유는, 한 언론사의 보도를 통해 계양산 롯데골프장 예정부지인 목상동 지역이 군사시설보호구역에 해당된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는 2006년 부대 인근의 탄약고로 인해 30만필지의 근린공원이 제척되었던 것을 감안할 때, 안전과 국방상의 이유로 계양산에는 '골프장을 건설할 수 없다'는 분명한 이유를 재확인 시켜준 것입니다.
이에 인천시민위원회와 홍미영 17대 국회의원 등 20여명은 기자회견에서, 목상동 골프장 예정부지 바로 옆에 군부대와 사격장(시설)이 있음에도 그동안 이곳에 골프장을 개발하려 한 이유를 롯데건설과 계양구청장에게 묻고 골프장 개발계획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어 안전상의 이유로 부동의 방침을 가지고 있는 17사단의 결정을 환영한다 밝히고, 고의로 산림을 훼손해 계양구청에게 복원명령까지 받은 바 있는 롯데가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훼손했음에도 이를 고발하지 않은 국방부와 17사단에게 그 이유를 공개질의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날 1시30분부터 국방부 관계자와 이익진 계양구청장, 롯데건설, 인천시 관계자가 현장실사를 한다고 합니다. 이에 인천시민위원회는 군부대 현장에 모여 "국방부가 골프장 개발에 기존 입장처럼 부동의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며 언론과 인천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현재 롯데 골프장 반대를 위해 인천시민들은 하느재고개에서 100일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 국방부 및 17사단에 보내는 공개질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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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양산 골프장(다남동 골프장) 예정부지인 목상동 군부대(17사단) 앞 약 58만1천491㎡가 군사시설보호구역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한 언론보도를 통해 접했습니다. 지난 2006년 <2011 수도권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 당시 탄약 폭발물 관련 군사시설보호구역에 해당된다며 다남동근린공원의 30필지에 대해 부동의한 바 있는 군측이 골프장 형질변경구역인 목상동일원에 대해 협의의견을 제출하지 않은 연유가 무엇입니까?
2. 목상동 17사단 정문 앞의 약 5만평 부지는 본래 조경림이었던 곳으로 산림을 고의로 훼손해 계양구청측이 롯데건설측에 원상회복 명령을 하고, 경찰에 고발한 곳입니다. 이곳이 군사시설보호구역이면 군측에서도 당시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보는데, 이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또한 산림을 불법 훼손할 당시 훼손지에 설치돼 있던 훈련시설을 함께 철거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3. 군사보호시설에 대해 군측이 필요한 조치를 제때에 취하지 않은 것은 귀 부대와 국방부의 직무유기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17사단 측의 의견은 무엇입니까? 또한 국방부는 이제라도 위와 같은 직무유기에 대해 내부 감사 등을 통해 원인을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의사는 없으신지요?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추진 인천시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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