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혼자 하면 힘들었을 텐데, 아빠 엄마와 함께 하니 힘들지 않고 오히려 즐거웠습니다. 오늘 내가 한 일이 앞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살아갈 지구를 지키고 보호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중요하고 큰 일을 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합니다.”

 

광명 남 초등학교 3학년 최민욱 군에게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다.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특별한 날이기도 하다.  일요일 이 시간이면 늦잠을 자거나 TV를 보거나 친구들과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냈을 텐데, 오늘만큼은 엄마 아빠와 함께 반드시 해야 하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30일 개장한 이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도시자연공원과, 공원이 위치한 도덕산 일대에서 펼쳐진 대대적인 정화활동. 16일(일) 지역환경을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자 실시된 이날 환경정화 캠페인에는 최민욱이네 집처럼 휴일을 맞아 150여 명의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참가했다.

 

장갑과 쓰레기봉투를 들고 나타난 이들은 모두 광명지역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성도들이었다. 아이들이 많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이라 안전에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는 류진종 목사는 “미래에 이 땅의 주인이 될 아이들이 삶의 터전인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가족단위 행사 개최의 취지를 설명하고 “오늘의 활동이 계기가 되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작은 실천이라도 자연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을 꾸준히 해 나갔으면 한다”고 기대하는 바를 말했다.

 

류 목사는 또 도덕산 도시자연공원이 개장되면서 인근 지역에서까지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하며 “도덕산이 광명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산이 될 수 있도록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화활동을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나선 아이들은 제법 쌀쌀한 가을 바람에도 등산로를 따라 도덕산 정상까지 오르는 쉽지 않은 일정을 무난히 소화했다. 짜증내거나 투덜거릴 만도 한데 두껍게 쌓인 낙엽들 사이에서도 담배꽁초와 빈병, 비닐, 과자봉지 등을 발견하면 오히려 어른들보다 빠르게 쓰레기를 줍곤 했다.

 

전재아 (여, 초등5년) 양은 “친구들이 이렇게 많이 참여할 줄 몰랐다. 엄마가 쓰레기 줍는 봉사활동이라고 해서 지저분하고 힘들다는 생각에 처음에 싫다고 했는데 따라오길 참 잘한 것 같다. 모두가 힘을 모아 좋은 일을 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예쁘게 보인다”고 쓰레기 줍기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봉사활동이 참 재미있는 일이라는 걸 알았다”며 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보이기도 했다. 

 

만추의 휴일을 맞아 아름다운 빛깔의 단풍을 보기 위해 산을 찾은 등산객과 시민들은 도덕산을 오르내리며 쓰레기줍기에 열심 내는 아이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화활동 소식을 듣고 현장에 나온 광명시청 유계준(녹지과) 씨는 “요즘 아이들이 스스로 이런 힘든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드문 일인데 싫어하는 내색 없이 즐겁게 실천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이기적인 성향이 많은 아이들이 주위와 이웃에 관심을 갖게 하는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아이들의 모습을 칭찬하고 가족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 “환경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시대에 하나님의 교회의 이러한 활동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고 교회의 활동을 칭찬하는 한편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살기 좋은 광명시를 만들고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함께 진행했으면 좋겠다”며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희망하기도 했다.

 

환경문제는 이제 나 개인을 너머 온 인류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더럽혀진 자연을 깨끗하게 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일에 남녀노소 모두의 손길이 필요한 이 시기에, 이날 하나님의 교회가 실시한 환경정화활동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자연에 관심을 갖게 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품게 하는 데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2,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