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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 중용의 악기

 

2007년, 대중 속으로 들어와 주목을 받은 비올리스트가 있다. 용재오닐, 어릴 적 미국에 입양돼 양부모 슬하에서 자란 재미동포인 그는, 최근 한국에서 친부모님을 찾기 위해 방송에 출연하고 한국에서 공연도 하는 등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언론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팬들이 생겨났고 더불어 비올라라는 악기의 매력도 더불어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 사람들은 비올라가 어떤 악기인지, 어떤 역사를 지니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

 

흔히들 바이올린과 비슷한 악기, 바이올린이나 첼로보다 비중이 적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이다.

                     

                                                               
비올라는 바이올린족의 악기로서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는 궁현악기(찰현악기)를 칭하는 말이었다. 이 당시의 비올라라는 말은 비올라 다 감바와 비올라 다 브라치오로 구분되는데, 비올라 다 감바는 무릎에 올려놓거나 무릎 사이에 끼워 연주하는 비올족을 말하였고, 비올라 다 브라치오는 팔로 받치고 켜는 악기를 말했다.


이후 비올라 다 브라치오는 오늘날의 비올라로 발전하였다. 비올라는 바이올린과 내부구조와 외형, 연주기법까지도 매우 유사하다. 바이올린을 밝고 화려한 소프라노에 비유한다면 비올라를 약간은 어둡지만 따뜻한 알토에 비유할 수 있다.


비올라가 바이올린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음색을 내는 이유는 악기의 크기차이에서 비롯한다. 비올라는 바이올린보다 5도 낮은 C,G,D,A의 순으로 조율되는데, 더 낮은 음역대를 소화해내기 위해서 몸통이 바이올린보다는 조금 더 커지게 된다.

 

덕분에 비올라는 연주할 때 보는 악보도 바이올린과 달라지는데, 바이올린이 높은음자리표를 보는데에 반해 비올라는 가온음자리표라는 '덜' 익숙한 음표를 보게 된다.

 

비올라는 음향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도 모든 악기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악기이다. 비올라는 주로 바이올린과 첼로의 중간음역대의 화음을 연주하는 악기로 사용되며 높지도 낮지도 않은 선율을 맡는 독주악기로 사용되기도 한다. 화음악기로서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 첼로와 바이올린의 정확히 중간 크기가 되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바이올린보다 조금 더 큰 41~48Cm정도이니 화성적으로 불완전하다. 하지만 그러한 불균형이 비올라의 매력을 더해준다.

 

비올라가 바이올린과 첼로 사이의 음을 메꿔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현악 앙상블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악기가 된다. 비단 앙상블 뿐만 아니라, 교향곡, 협주곡등 모든 오케스트라에서도 필요한 악기가 비올라이다.

 

함께 연주될 때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없을 때 허전함을 느끼는 그런 악기, 튀지는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음악을 연주해내는 비올라. 조금은 서운했을법도 한 그동안의 비올라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새로운 매력에 빠져보는건 어떨까?

덧붙이는 글 | 유재면 기자는 인하대학교 오케스트라 비올라주자입니다.


태그:#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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