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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라면 한 번쯤 외국여행에 대한 꿈을 꾸며 아르바이트와 영어 공부에 열을 올려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학생이라는 신분과 여의치않은 주머니 사정 등으로 쉽게 포기해버리게 된다. 그렇다면 답은 '워킹홀리데이'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란 말 그대로 ‘일(working)도 하고 여행(holiday)도 할 수 있는 관광취업비자’라는 뜻으로 합법적으로 그 국가의 노동권과 자유를 인정받는 비자이다. 현재 우리나라와 비자협정을 맺고 있는 국가는 호주,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이며 각 해당국에 한하여 평생 1회 발급 혜택이 주어지고 보통 1~2년의 실제 체류기간을 인정한다.

대상은 만 18세에서 30세의 젊은이들로서, 각 나라의 문화를 습득하고 직접적인 체험을 통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한 번에 얻을 수 있게 된다. 비자의 성격은 모두 비슷하나 각 나라별로 일반적인 준비과정과 생활은 크게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워킹홀리데이 활동이 가장 왕성한 나라, 호주에 대한 소개 및 설명을 하려 한다.
 
오페라 하우스 호주 시드니의 상징
▲ 오페라 하우스 호주 시드니의 상징
ⓒ 박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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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100% 아웃백(out back)을 만끽하라!

광활한 자연과 레포츠의 천국 호주는 앞서 말했듯이 워킹홀리데이가 가장 활성화 되어 있는 나라이다. 비자 또한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하여 매우 간편한 편이다. 또한 호주의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4개월의 어학연수도 가능하므로 한국에서부터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시간 절약에 좋다.

① 호주 이민성(www.immi.gov.au)에서 접수를 한다.
② 비자 수수료(한화 약 16만원) 결재 후 호주 대사관에서 지정한 병원 중 한 곳을 택하고  신체검사서류(Health Form)을 출력한다.
③ 신체검사서류와 여권, 사진 1장, 신체검사비(5만원 및 15만원)를 들고 지정 병원으로 간다.
④ 비자가 승인(약 2주~4주 이상 소요)되면 이민성에서 온 메일(e-mail)을 출력 한다.
⑤ 호주 입국 시 여권과 출력한 메일로 비자를 확인한 수 스티커를 받는다.

간단한 절차로 쉽게 호주에 발을 내딛는 듯 하지만, 막상 처음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혼자 이국 생활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세금 서류(tex form) 신청, 호주 은행에서 계좌 만들기, 핸드폰 개통 등 꼭 해야 하는 일들이 ‘영어도 안 되고 돈도 없는’ 나를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이런 사소한 것에서 위축감과 두려움으로 한인 타운에서만 허송세월을 보내는 이도 적지 않다. 그러므로 항상 자신감을 갖고 어디서든 밝고 당당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어떻게 일을 하고 어떻게 돈을 벌까?

시드니나 브리즈번 같은 대도시에서 생활하길 원하는 사람들은 주로 레스토랑에서 서빙, 주방 보조, 건물청소 등의 일을 한다. 호주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주급제이며 자취나 홈스테이 등의 비용 또한 일주일 단위로 계산하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결코 길지 않은 1년이란 기간동안,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한의 여행자금을 벌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택하는 일은, 힘들지만 많은 보수를 주는 농장일이다. 허나 자신의 시간을 뺏기지 않고 깨끗하고 세련된 환경에서 일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권하고 싶지 않다. 대부분의 농장은 우리나라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더운 날씨 속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일을 하게 되며 화장실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때때로 규모가 큰 농장에서는 근처에 백팩커스(backpackers)라는 유스호스텔 스타일의 숙소를 마련해두어 일과 숙소, 교통을 모두 제공해주기도 하지만 주로 농장일은 무작정 찾아가 일을 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숙소와 교통 문제 물론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 처음에는 막막하게 느껴지지만 이것은 워킹홀리데이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결정과 선택에서 자신이 주체이며 주인이 되는 일은 이제 겨우 사회에 첫 발을 내민 20대에게는 쉽게 경험하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돈보다 값진 경험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농장에서 일을 돕는 대신 숙식을 제공받는 우프(WWOOF : Willing Workers On Organic Farm) 그리고 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봐주는 대신 숙식을 제공받는 오페어(Au Pair)를 권하고 싶다. 이 두 종류의 프로그램은 직접 찾아다니며 구하기도 힘들고 여행자금을 모으는 것에도 무리가 따르지만 현지인 가정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그들의 일상생활 모습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농장에서 3개월 이상 일을 한 경우, 그에 대한 확인 서류를 받아두면 비자를 1년 연장 할 수 있는 기회도 덤으로 가질 수 있으니 꼭 알아두길 바란다.

울룰루 호주 앨리스 스프링스, 애보리진의 성지(聖地)
▲ 울룰루 호주 앨리스 스프링스, 애보리진의 성지(聖地)
ⓒ 박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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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라, 나침반이 아닌 발길이 닿는 곳으로!

자금을 모았다면, 그 어떤 것에도 미련을 두지 말고 떠나야 한다. 간혹 농장에서의 일이 돈벌이가 많이 된다는 이유로 1년 내내 농장에서 돈만 벌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있는데 그야말로 돈에 눈이 멀어 청춘을 팔아넘긴 셈이다.

호주는 번지점프, 스카이 다이빙, 윈드 서핑 등 우리나라에서는 하기 힘든 레포츠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다. 세상의 중심이라 불리는 울룰루, 파도와 바람의 예술 작품 그레이트 오션 로드, 세계 최대의 모래섬 프레이저 아일랜드 등의 아름다운 자연으로 발길이 닿는 곳마다 숨이 막히는 감동도 느낄 수 있다.   

눈을 감고 케언즈에서 스카이 다이빙을 하고, 골드 코스트에서 서핑을 하고, 세상의 중심에서 자유를 외치는 자신을 그려보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는가? 어학원이나 한인 타운 같은 답답한 도시생활의 진부함에서 벗어나, 30일의 배낭여행으로는 말할 수 없는 호주를 경험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어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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