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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기대회에 참여한 내빈들이 행진하는 모습
ⓒ 이권섭
생명사랑, 이웃사랑, 가족사랑을 모토로 무미건조한 사회에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는 (사)새생명복지회(회장 장길자)는 제9회 새생명사랑가족걷기대회를 개최했다.

22일 오전 11시경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1만2천여 명의 새생명복지회 회원과 시민들이 참가해 뜻깊은 사랑을 모았다.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국가청소년위원회, (사)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부천세종병원의 후원과 국제대학생자원봉사연합회 청년봉사단의 도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Mother's Love to the Whole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이루어졌다.

다년간 심장병 및 난치병어린이,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한 각종 행사를 통해 250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한 새생명복지회는 올해부터 더 큰 이상과 포부를 품고 세계로 눈을 돌려 가난과 질병 가운데서 꿈과 미래를 잃고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새 삶의 희망을 전할 계획이다.

그 첫발걸음이 바로 이번 걷기대회인 것이다. 실제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된 성금은 국내외의 어린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희망의 성금으로 세계 각국 어린이들에게 전해질 계획이다.

걷기대회 기념식은 오전 11시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광장에서 마련되었다. 기념식에는 (사)새생명복지회 장길자 회장을 위시해 몽골리아 페렌레이 우르진룬데브(Perenlei Urjinlkhundev) 대사, 국무총리 산하 한국청소년 이배근 상담원장, 서울특별시청 이봉화 여성가족정책관, 가나 존 보스코 데리(John Bosco Dery) 참사관, 주한영국대사관 런던투자진흥청 서영호 주한대표, 새생명복지회 홍보대사이자 영화배우인 김보성 씨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 걷기대회에 참여한 내빈들이 테이프 거팅하는 모습
ⓒ 이권섭
기념식에서 장길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가장 부유한 사람은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이라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사랑과 정성을 기꺼이 모아주는 회원들의 정성에 감사를 전하며 대회 성공을 독려했다.

몽골리아 페렌레이 우르진룬데브(Perenlei Urjinlkhundev) 대사는 서툰 한국말로 "급속하게 변하는 세태에 사랑과 힘과 믿음과 웃음을 나누어주는 새생명복지회 회원들의 사랑과 협조에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앞으로도 열심히 사랑과 웃음과 믿음을 나누어주자"며 힘을 북돋았다. 다른 내외빈들도 뜻 깊은 격려사를 통해 행사 성공을 기원했다.

기념식 후 본격적인 걷기대회는 평화의 광장에서 시작해 공원호수 산책로를 돌아 다시 평화의 광장까지 약 1.5km 구간에 걸쳐 이루어졌다. 시민들은 가족끼리 친구끼리 손을 잡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공원산책로를 걸으며 가난과 질병에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의 건강 쾌유와 행복을 소원했다.

공원산책로 각 구간마다 흥겨운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어 행사의 흥겨움을 더했다. 걷기대회가 끝난 후에는 사랑나눔의 장이 펼쳐졌다. 먼저 평화의 광장 무대에서는 초대가수들의 노래와 새생명복지회 어린이합창단의 율동 등으로 구성된 특별한 기념행사가 마련되었다.

▲ 어머니 사랑 전달 릴레이
ⓒ 이권섭
이후 어머니 사랑 전달 릴레이 등 다양한 내용의 사랑 나눔의 장이 펼쳐졌다. 이 행사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나눌 줄 아는 마음을 길러주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행사로 회원 가족 자녀들이 주체가 되어 자신들이 아끼는 물건을 가져와 소외된 또래 어린이들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행사 관계자는 “요즘 어린이들은 자기밖에 모르고 자라 남을 배려하고 이해할 줄 모른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사랑을 배워 가진 것을 베풀고 나눌 줄 아는 어린이로 자라나게 할 수 있는 본보기가 필요하다”며 “어린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표명하는 새생명복지회는 어린이들이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것보다 서로 나누고 살 줄 아는 정신적인 풍요를 먼저 배우고 행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공식 행사 후에는 윷놀이, 널뛰기, 떡치기, 달고나 만들기 등 다양한 한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가족 어울림 한마당도 펼쳐져 풍성한 행사를 이루었다.

이날 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가한 중랑구 면목동의 이종열(32)씨는 "비록 작은 물질과 정성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이라도 힘을 보태면 결국 커다란 힘이 되어서 수혜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여러 번 행사에 참여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보게 되니 보람되고 뿌듯해 앞으로도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어린 아이들도 사랑나눔에 동참
ⓒ 이권섭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온 김복란(34)씨도 "내 작은 정성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그 기쁨이 얼마나 크고 보람된 일인지 다른 사람들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며 행사 소감을 밝혔다.

새생명복지회는 지난 2002년 남산에서 개최된 1회 새생명사랑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그동안 여덟 차례 걷기대회를 개최하고 사생대회, 사랑의 콘서트 등을 통해 질병과 가난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게 3억3천여 만원의 기금을 지원하는 등 국가와 이념을 초월하여 아동복지, 노인복지, 구호사업, 이웃사랑실천사업 등 다양하고 폭넓은 복지정책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3년과 2004년에는 베트남 심장병어린이를 초청하여 수술비와 치료비는 물론 본국으로 귀국하기까지 한국 체류 비용 일체를 지원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수차례 해외의 어려운 어린이들을 도우며 꾸준하게 봉사영역을 해외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한 지진으로 수많은 희생자와 이재민이 발생한 파키스탄을 비롯하여 재난 재해로 피해를 입은 나라에 성금과 구호물품을 보내는 등 사상과 국경 인종에 대한 편견 없이 국경을 넘어 세계로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며 글로벌 복지 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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