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키움전 선발로 출격하는 삼성 원태인

2일 키움전 선발로 출격하는 삼성 원태인 ⓒ 삼성라이온즈


충격의 5연패다. 지난주 LG와 SSG를 연달아 만났으나 LG 상대로는 1무 2패, SSG에게는 홈 개막 3연전을 모두 승리를 헌납해주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5연패 기간 동안 삼성의 투타는 엇박이 심했다. 특히 5연패 기간 동안 삼성 선발이 부진했던 경기가 4차례나 되었다.

첫 시발점은 5선발 이승민이었다. 이승민은 시범경기에서만 하더라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5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첫 등판이었던 28일 LG전에서 4이닝 6실점(6자책)으로 고전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외국인 선발 듀오도 마찬가지였다. 1선발 코너와 2선발 레예스 모두 kt와의 개막 2연전에서 각각 6이닝 2실점(1자책), 6이닝 1실점(1자책)으로 QS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SSG와의 홈 개막시리즈에서는 각각 5이닝 5실점(5자책), 2.2이닝 6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베테랑 백정현도 기복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첫 등판이었던 27일 LG전에선 5.2이닝 2실점(2자책)으로 지난 시즌 보여준 LG 킬러의 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번 SSG와의 경기에선 2.2이닝 3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되고 말았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 삼성은 2일부터 홈에서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키움은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팀 분위기가 어느 정도 올라온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발로 나서는 원태인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거울 수밖에 없다.

지난 27일 잠실 LG전 선발로 나온 원태인은 5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번 시즌 홈경기 선발 등판은 처음이다. 지난 시즌 키움 상대로는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86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출루 허용률과 피안타율, 피OPS도 각각 0.95와 0.218, 0.526로 상당히 좋았다.

하지만 경계해야 할 타자들이 꽤 있다. 김헤성은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13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타율 0.308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게다가 지난 시즌 원태인 상대로 10타수 4안타 타율 0.400로 천적 위력을 과시했다. 경계 대상 1순위다.

이형종은 6경기 22타수 8안타 4타점 4득점 타율 0.364 OPS 0.849(출루율 0.440 + 장타율 0.409)로 키움 내에서 타격 성적이 가장 좋다.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도 11타수 4안타 1타점 4득점 타율 0.364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시즌 원태인 상대로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도슨이 지난 시즌 원태인 상대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타율 0.600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등 키움 타자들이 대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직 홈에서 승리가 없는 삼성이다. 키움전에서는 선발이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어야 한다. 삼성은 홈에서의 첫 승과 함께 5연패의 사슬을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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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024시즌 삼성라이온즈 5연패 원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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