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을 연파하고 24년 만에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전차군단' 독일이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17일 발표한 7월 랭킹에서 1724점을 획득해 지난달 2위에서 마침내 1위로 상승했다. 독일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1994년 6월에 이어 20년 만이다.

결승전에서 독일에 패한 아르헨티나도 월드컵 준우승을 앞세워 지난달 5위에서 3계단 뛰어올라 2위를 기록했다. 월드컵 3위에 오른 네덜란드도 무려 12계단이나 상승한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콜롬비아가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팀은 랭킹이 소폭 상승하거나 큰 폭으로 떨어졌다.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로 탈락한 한국은 지난달보다 1계단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56위를 기록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챔피언이자 2011년 9월부터 줄곧 1위를 지켜왔던 스페인은 역시 이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 1-5로 패하며 조기 탈락, 결국 세계랭킹도 8위로 곤두박질쳤다.

준결승에서 독일에 무려 1-7로 대패했고 3~4위전에서도 네덜란드에 0-3으로 패하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구긴 '삼바군단' 브라질 역시 3위에서 4계단이나 하락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45위를 기록하며 49위 이란을 밀어내고 아시아 국가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달보다 7계단 오른 52위를 기록하며 한국을 제치고 아시아 국가 중 세 번째로 순위가 높아졌다.

이 밖에도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신 포르투갈(11위), 이탈리아(14위), 잉글랜드(20위) 등 유럽의 강호들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8강에서 탈락한 프랑스는 간신히 10위에 턱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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