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룰루랄라>에 출연하는 가수 김건모

MBC <우리들의 일밤-룰루랄라>에 출연하는 가수 김건모 ⓒ MBC


"<룰루랄라>는 순위를 매기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즐겁다."

MBC <우리들의 일밤-룰루랄라>(이하 <룰루랄라>)에 출연하는 가수 김건모의 말이다. 29일 오전 일산 모처에서 <룰루랄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건모는 <룰루랄라>를 설명하며 <나는 가수다>의 추억을 꺼내 놓았다.

<룰루랄라>는 음악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가 콘서트를 열어주는 등 음악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김건모는 "사실 음악이 입시가 되는 현실이 슬펐다"며 "시작하기 전 꼭 10초간 서 있거나 무게를 잡아야만 음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룰루랄라>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만의 신명 나고 유쾌한 음악을 <룰루랄라>를 통해 대중에게 들려줄 것이라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이어 김건모는 첫 회의 주제가 '태교'라며 이번 콘서트를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건모는 "내 공연보다 더 신경 쓰이는 공연"이라며 "처음 하는 작업이라 잘못하면 욕을 먹을 수도 있는데 (<룰루랄라>엔) 탈락이나 재도전이 없지 않으냐"고 다시 한 번 <나는 가수다>를 겨냥한 농담을 던져 좌중을 웃겼다. 그러면서도 "내 공연엔 틀이 있어 매너리즘에 빠질 뻔했는데 (<룰루랄라>는) 매번 새로워 자극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건모는 "우리(가수)가 (무대 위에서) 감동을 느끼면 안 된다"는 뼈있는 한 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감동은 보는 사람이 해야 하고, 우리는 다음 것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을 남기고 김건모는 29일 오후 열릴 <룰루랄라> 콘서트 현장을 다시 한 번 점검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

한편 <룰루랄라>는 김건모·조PD·지상렬·정형돈·김용만·김신영·박규리(카라)·지나·방용국이 한데 모여 음악을 만들고 그것을 대중 앞에 풀어놓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12월 11일 오후 5시에 방송되는 첫 회에는 아이를 가진 부부 200쌍을 초청해 '태교'를 주제로 아이와 부부에게 힘이 되는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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